지난해 캐나다의 가구당 순자산이 전년도보다 8% 가까이 늘어나 44만2천130 캐나다달러(4억1천600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글로드앤드메일지에 따르면 경제통계분석업체인 '엔바이로닉스 애널리틱스'의 연례 가구당 자산규모 조사 결과 지난해 캐나다 가구당 총자산이 56만4천834 캐나다달러로 이 중 부채 12만2천705 캐나다달러를 제외한 순자산이 전년도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증가는 주로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지만 주식이나 예금 등 투자수익 증가도 두드러진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주식·펀드 등 가구당 투자금융 자산은 전년도보다 10.4% 늘어난 14만5천348 캐나다달러에 달했으며 각종 은행 예금도 8만3천652 캐나다달러로 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가구당 순자산이 59만1천47 캐나다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앨버타주 53만1천67 캐나다달러, 온타리오주 52만3천969 캐나다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자산 증가 추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가구당 부채는 전년도보다 3.3%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모기지(장기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조사 관계자가 전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모기지 부채 증가율이 부동산 가치 상승 추이보다 낮아 이전의 패턴과 다른 양상"이라며 "이례적으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