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에 발생한 산불을 촬영하던 카메라가 예상치 않은 물체를 포착했다.
6월 17일 castanet.net이라는 서부 캐나다의 뉴스 채널은 밴쿠버 서쪽 서켈로루나에서 일어난 스미스크리크 산불을 제압하는 과정을 자사 사이트에 영상으로 올렸다. 그런데 영상에는 UFO가 찍혀 있었다.
아래는 castanet.net의 동영상이다. UFO를 닮은 물체는 약 26초 경과 후 출연한다.
castanet.net은 "산불이 난 장소 위에 떠 있는 흰 구름 사이에서 갑자기 등장한 물체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했다. 산불을 목격한 한 주민은 UFO의 깜짝 출연을 영상을 통해 알아차린 뒤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나중에 영상으로 다시 보다가 UFO가 산 위에 떠 있는 구름에서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연기를 피우면서 날아가는 모습이었다. 우리 집 뒷산에서 난 불인데 산불 진압 중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산불에 대한 영상을 보다가 약 37초 시점에서 UFO를 발견했다. 다른 사람도 이 사실을 알아차렸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아마 대부분은 산불에 시선이 집중되었을 것이다. 약 37초 시점에 UFO가 산 위에 떠 있는 구름에서 튀어나와 맑은 하늘을 가로질러 다른 구름 뒤에 숨는다. 처음 보았을 때 상당히 놀랐다. 구름을 빠져나올 때 연기 같은 것을 남기는 것이 보인다. 그 부분을 보면 이 영상이 카메라 렌즈나 조명 조작으로 재생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명확해진다. 몇 초 만의 일이었다. 나와의 거리를 감안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인 것이다. UFO가 아직 공중에서 움직이는 시점에서 화면이 바뀐 것을 보고 자료 영상이 더 있으리라 추측했다. 그리고 전체 영상을 볼 수 없을까 싶어 뉴스 사이트에 연락했는데 거절당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UFO라는 언급을 안 하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OpenMinds.TV은 공동UFO네트워크(MUFON)의 수석 사진/영상 분석가인 마크 덴토니오에게 이번 비디오 분석을 의뢰했다. 그는 이번 물체가 지구 상공에 가끔 나타나는, '볼라이드(bolide)'라고 하는 매우 빨리 움직이는 불덩어리 유성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덴토니오는 "이번에 촬영된 물체는 진짜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지구를 거의 건드리고 지나가는 유성인데 아주 낮게 대기 위를 튕겨 나르다 다시 공중으로 사라진다. 때로는 속도가 많이 줄어든 상태로 대기에 갇혀 지구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우주로 계속 날아간다."
아래는 멕시코에서 2013년에 촬영된 볼라이드 영상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요소가 이 영상에 포함되어 있다. 산이 아니라 동네를 비추는 장면을 잘 보면 뭔가 검은 물체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순식간에 날아간다. 동영상의 약 32초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