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부채액 21,348 달러로 전년대비 2.7% 늘어나
국내 가계와 소비자 부채가 매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국민 4명 중 한 명꼴로 “평생 빚더미에서 벗어 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빚문제가 심각한 수위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목요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 리드'가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3%가 “일생에 거쳐 빚을 다 갚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73%는 '집 모기지' 또는 '신용카드' 등의 빚을 지고 있으며, 27%는 “빚이 전혀 없어 자유로운 상태”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2년에서 9년 안에 빚을 모두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연령별로는 35~54세 그룹이 잦은 쇼핑에 따른 '소비 부채'를 가장 많이 안고 있으며, 34세 미만 그룹은 '생활비 부담'으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관계자는 “감당할 수 없는 과중한 빚을 안고 있는 국민들 중 25% 정도만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빚 관리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부채 누적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 빚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 3.5% 이내다.
한편, 이날 신용평가 전문 '이퀴이팩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1~3월) 소비자 부채액이 총 1조6천180억 달러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4.78%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보다는 0.21%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채 총액 중 집 모기지가 1조720억 달러로 1/3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집 모기지 이외의 빚을 진 주민들 중 60%가 부채액을 줄인 반면, 31%는 또 다른 빚을 안았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저유가로 침체에 빠진 앨버타주에서 높아졌으나,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등 다른 지역에서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민 1인당 부채액은 2만1천348 달러로 전년대비 2.7% 늘어났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