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휘성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미의 폭로가 재조명받고 있다.
26일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휘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곧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마약 관련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휘성은 군 복무 중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011년 초부터 서울 강남과 종로 일대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혐의다. 당시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가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휘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휘성의 지인인 방송인 에이미가 SNS를 통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휘성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수사에서 관련 진술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폭로했다.
또한 에이미는 남자 연예인 A 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고, 이로 인해 조사를 받자 자신을 입막음하기 위해 A 씨가 지인과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에이미가 A 씨에 대해 "군대에 있던 그 친구"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해당 연예인이 휘성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휘성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고, 휘성은 출연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이에 휘성은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에이미는 "휘성아 나 용서해 줘. 내가 돌려놓을게. 내가 욕먹더라도"라고 말했다. 이후 에이미는 SNS에 올린 휘성 글을 삭제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의혹이다.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제기된 휘성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에 에이미의 폭로를 재조명했다. 이와 관련 휘성 측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출처: 2020년 3월 28일 스포츠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