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방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자 대합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출구를 향해 계단을 내려 가거나 에레베이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내가 출구를 향하는 방향으로는 항상 사람들로 막혀 있어서 출입문이 닫힐 때까지도 대합실을 빠져 나갈 수가 없었다. 기진맥진해서 주위를 보니 20대 초반 여성 2명과 군인남자 그리고 잠바 차림의 젊은 남자와 역무원 남자 1명과 그리고 나만이 대합실 안에 남게 되었다. 역무원을 따라 매점을 통과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 남자가 나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했지만 난 집에 갈 택시비 정도 밖에 없어서 싫다고 하였다. 일행 모두는 역 근처에 있는 선술집으로 들어 갔으며 난 그들과 헤어져 택시를 잡으려 대로로 나섰지만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타려고 줄을 서있어서 한참을 길을 걸어서 가다 우연이 어렵게 택시를 타게 되었다. 그 운전자는 해병대 모자를 쓴 중년의 남성이었다. 난 차에 오르자 마자 잠이 들었다. 운전자가 깨워서 보니 그곳은 다시 선술집 앞이었다. 운전자가 내리라고 칼로 위협해서 돈을 내고 내리니 2천원이 남았다. 그 후 난 선술집 안의 작은 방 가장 꼭대기 선반에 바짝 엎드려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 놈 들은 나를 잡으려고 긴 막대기로 휘둘러 댔으나 나에게 까진 닿지 않았다. 방안의 현장은 너무도 잔인해서 심장이 얼어 버렸다. 두 여자는 완전히 피투성이 되었고 식사로는 날고기를 먹고 있었다. 두 여자가 폭행당하는 현장은 너무 잔인해서 기록할 수 가 없을 정도다. 이렇게 며칠이 지나면서 그녀들은 살기 위해 그들의 요구에 순응하면서 탈출의 기회를 보고 있었다. 남자 손님 두 명이 선술집에 왔다. 그 안에서 잔인하게 살해 당하고 재료로 쓰였다. 다음 날 여자 두 명이 와서 고기콤보를 주문하였다. 당시 그 놈 들이 외출 중이었다. 오늘 장사 안 한다고 손님을 내보낸 그녀들은 선술집을 빠져 나오다가 그 놈들과 마주 치게 되었다. 그들과 함께 며칠 전 운전자도 있었으며 역무원의 아버지였다. 그녀들을 끌고 방으로 들어 가려는 순간 등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남자 4명이 선술집으로 들어 왔다. 그녀들은 그들에게 살려 달라고 소리쳤으며 그들은 상황을 인지하고 돌아서 나가 버렸다. 잠시 후 그들은 삽등 무기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지니고 와서 모두를 잔인하게 죽여 버렸다. 그녀들과 나는 무사히 악몽의 선술집을 탈출하였으며 난 걸어서 집에 갈 요량으로 길을 떠났다. 집에 가는 도중에도 계속 꿈은 이어졌지만 악몽 정도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