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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알버타 가요제
by Reporter | 16.06.20 14:16 | 18,840 hit

―The 10th Albertan K-Pop Festival―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캘거리한인여성회가 주최하고, 주간한국•코윈캘거리가 후원하는 〈제10회 알버타 가요제〉가 오는 6월 26일(일요일) 오후 5시 예선을 거쳐, 오후 7시 Leacock Theatre(Mount Royal University)에서 열린다.

10주년 행사대회에 걸맞게 본격적으로 ‘알버타 가요스타 발굴 프로젝트’(Recruiting of New Pop Yalents)팀을 구성했다. 주부가요열창, K―Pop가요제등의 이름으로 간간히 열리고 있기는 하지만 전 세계의 전통 한인교민가요제 가운데,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한인가요제는 알버타가요제가 유일하게 돋보인다. 이러한 자부심 때문일 게다.시내곳곳에 부착된 행사포스터가 열기를 돋운다. 특별한 관심 속에 열리는 가요제에 교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그동안 K―Pop의 열기로 유럽, 아시아, 중동, 중남미, 북미 등 한인 사회가 구성된 곳이면, 으레 한인가요제가 기획되곤 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행사를 지속하다가 한동안 중단하곤 하는 단발성 사례가 빈번하다. 요즈음은 SNS 정보망의 발달로 한인교민가요제 정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여러 경로로 파악해 보면 재원부족, 지도자 경질,조직력 미비, 한국 정부 관심 부족 등, 중단 이유가 다양하다. 한인교민 예술행사수준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매우 부끄럽다.

캘거리는 일단 여성회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 다양한 행사 계획 중에서 가요제 행사가 우선적으로 인수인계가 되는 암묵적 전통이 있다. 알버타 교민 가요제의 시작은 2006년 노래방 ‘난타’에서 12 명의 가요제 참가자로 3월 3일 예선을 거쳐 3월 5일 본선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인교민 가요제의 진정한 의미는, 힘든 이민 생활 속에서 자칫 메말라 가기 쉬운 부부•가족애, 이민사회를 정서적으로 고양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화합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가요제 시준이 돌아오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노래방 등에서 연습도하고 그간 소원했던 대화로 이어진다. 가족, 친지, 친구들이 집중적으로 함께 응원하며 자연스레 화합하는 사례들을 종종 본다. 근래는 한인 교민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도 참석해 일석이조의 효과도 유발한다.

인구 20,000여명의 왜소한 캘거리 한인교민인구, 시상자 전원에게 적지 않은 시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막대한 소요경비가 드는 재원마련이 쉽지 않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0 번의 행사를 꾸준히 지속한 사실이, 여성 활동의 우수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산 증거이기도하다. 특히 캐나다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연례행사의 가요제는 겨우 토론토를 제외하고는 찾아 볼 수 없다. 이처럼 빈약한 현실을 감안 할 때 알버타가요제가 캐나다 한류확산을 위해 기여한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언젠가는 K―Pop 대회를 유치하고 한류를 확산할 꿈도 꾸어야 할 것이다.

캘거리 중요 전통의 3대 한인교민행사를 꼽으라고 한다면 캘거리한인회가 주관하는 8.15경축교민예술제, 3.1절기념예술제 그리고 여성회주최의 알버타가요제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다.

이 대회의 중요성을 감안하듯, 캘거리 한인사회 전•현직 기관장, 다수의 주정부국회의원, 알버타 주정부 문화부 CEO 및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고, 밴쿠버에 거주하는 캐나다 최고의 유명 사회자 김성우 교민이 사회를, 캘거리 Lila교민이 영어 진행을 담당한다.

제6회 가요제에서는 캘거리 박정이 주부가 최진희의 ‘천상재회’로 대상을, 제7회 대회에서는 윤종태 군이 대상을, 시각장애인인 어린 윤은서 소녀가 은상을 수상했다. 9회 가요제에서는 김다인 학생이 대상을 수상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해를 거듭할수록 타민족 참여자가 늘어나는 등, 수상자들은 지금도 각종 컴뮤니티 행사에 초청받아 출연하며 활동하고 있다.

김문자 3대 캘거리한인여성회장에 의해 1회 가요제를 출범시킨 이후 주간한국, 박수잔나 전 여성회장 윤우상•김석용 전•현직한인회사무장 김성우 교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잊을 수가 없다.

10회 가요제가 최고의 대회로 치러질 가능성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현 한인여성회 김경숙 회장, 조미라 부회장, 홍지나 총무 등 실무진들이 자주 모임을 갖고 가요제 진행 사항을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버타주 한인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다시 한 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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