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12 <2022년의 막장 달력을 뜯으며 2> 민족의 불멸의 시 만해선사의 님의 침묵을 음미해 본다. 오솔길 따라 영원히 떠난 님 그 님은 갔어도 민족은 님을 보내지 않았다는 절규를 우리 민족은 어이 잊으랴. 일제의 침탈을 조용히 울면서 외치는 이 심금을 어이잊으랴. 나는 조국과 민족의 미래와 현실을 이렇게 아름답고 뼈마디를 저리게 하는 선사의 시를 좋아한다. 누구가 알아주던 말던 진리의 길에서 그 하늘을 찌를듯한 지조와 웅지와 용기를 누가 논하랴 감히 나 같은 사람이 어이 이해하랴만 자기의 생존에서 해탈하고 초연한 심해와 같은 조국애 민족애에 나의 파도치는 심장을 자맥질하는 이 노래는 영원하리라. 선사님이 수도를 닦던 백담사 그 백담사에서는 해 마다 님을 그리는 만해문학제가 열린다. 그 문학제에는 조국의 저명한 선후배 시인님들이 모여 한 용운 님의 침묵을 그린다.<아 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있습니다> 끝 연의 이 두항을 읽으면 숨이 막혀오고 가슴이 먹먹해 짐은 왜 일까? 님 그 님은 나의 조국이 일제의 침탈로 잃어버렸지만 우리는 조국을 버리지 않았다는 절규, 그 절규가 메아리처 조국은 해방이 되었고 우리의 조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되었지 않았는가. 이런 선현들의 예언은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 주었기에 오늘의 조국이 있고 그 조국은 영원하리라 믿는다. 나는 평론가가 아니기에 님의 침묵의 한 용운 선사님의 시 감상은 여기에서 그치고 나의 기뻣던 기억하나, 년전 만해 문학제에서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이 혜선님이 나의 작품을 문학제에서 주제로 강론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나도 만해 선사님 작품의 흉내일까 나름대로 조국애에 대한 나의 시 <그림자>가 있다. 이 작품은 나의 졸저 뿌리의 140쪽에 나와 있는 그림자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옛적 전방의 군대생활 중에 초고를 썼던 것을 1979년 추고를 한후 발표한 작품이다.간단한 작품소개를 하면 이민 초기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조국을 그리며 민족애 조국애를 노래한 작품이다.어떤 독자들은 절절한 사랑시라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랑시 같지만 그 내면은 조국애 민족애를 그리는 작품임을 밝히며 여기에 소개를 해 본다.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당신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나그네의 서러움도 아니였고/ 배 고품의 절규도 아니였습니다/ 모조리 아스라져 간 가슴 속에 당신의 검은 눈동자가 있었야 했고/ 버림 받은 착각 속에 허무한 인생을 더듬던 당신의 검은 머리카락이 있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수정 같은 눈물 속에/ 당신의 환영은 있어야 했고/ 얄팍한 지식과 기회에 억매이면서도/당신의 하이얀 살결은 있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위선 증오 시비에 휩싸이지 않으려고/ 팔닥이는 심장을 당신의 가슴 속에 응고 시켜야 했고/ 기약 없는 방랑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당신이 무작정 좋았습니다// 세월은 가고 나도 멀지 않아 흙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흙이 되지 않으리라. 위의 나의 시 그림자에서 밝혔듯이 검은 눈동자=민초들의 생존의지, 검은 머리카락=해외 750만 동포들에게 뿌려놓은 나의 진솔한 민족사랑의 영혼, 당신의 하이얀 살결= 백의 민족의 역사,수정같은 눈물=한생을 티없이 사랑했던 조국애 민족애. 이제 2022년의 막장 달력을 뜯어 내고 눈 쌓인 로키산을 본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