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밴쿠버 지역이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싸고, 토론토가 두번 째로 부담이 큰 곳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 화요일을 기준으로, 렌트비 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웹사이트 '패드매퍼(PadMapper)'의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의 한 달 평균 렌트비는 방 1개를 기준으로 1천7백50 달러, 방 2개 아파트는 2천6백80 달러에 달한다.
토론토는 1베드룸과 2 베드룸 아파트가 각각 1천3백10 달러와 1천3백40 달러로 밴쿠버 다음이었다.
이어서 BC주 빅토리아의 1 베드룸 아파트가 1천80 달러, 캘거리가 1천70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빅토리아는 임대시장에 나온 아파트가 드물어 임대난이 일어나고 있다.
새 이민자들의 정착 선호 지역인 토론토도 아파트 입주 또는 주택 임대가 갈수록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의 임대주택 실태를 조사하는 전문 회사 ‘어버네이션(Urbanation)’에 따르면, 세입 신청자들이 몰려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임대주는 “월 1천2백 달러에 내놓은 지하 아파트에 신청자가 4명이나 나타나, 최종 렌트비가 1천4백80달러로 뛰어 올랐다”며, “임대업을 해온지 20여년 만에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어버네이션의 관계자는 "광역 토론토의 렌트비가 올 상반기에 5% 인상됐다”며, “임대 시장에 나온 콘도 공급이 지난 2분기(4~6월)에만 15%나 줄었다”고 밝혔다.
또, “거주지를 옮기는 세입자들도 크게 줄어들어, 빈 아파트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이같은 임대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축업체들에게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며 아파트 신축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토론토 전역에 전적으로 임대만을 목적으로 하는 아파트 유닛 6천여 동이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lberta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