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캘거리 '투스카니(Tuscany)'역에서 발생한 C-트레인의 탈선 사고는 설비 및 열차의 결함이 아닌, 운전자의 실수로 보여진다고, 캘거리 시당국의 교통 감독관 '더그 모건(Doug Morgan)'이 지난 6일 목요일에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월 20일 사고 당시, 선로 끝에서 열차가 충돌했을 때, 그 열차 안에는 소수의 승객들만이 탑승해 있었다.
큰 충돌 사고였지만, 다행히 그들은 작은 타박상만 입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60대의 여자 기관사는 열차가 전신주에 충돌할 때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 전신주의 파편 일부는 날카롭게 열차 앞유리를 부수고 안으로 들어와 그녀를 거의 스쳐 지나갔다.
기관사 뒤에 있던 승객들은 충돌 시 여기 저기로 날려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모면했다.
모건은 이 탈선 사고가 의학적 원인으로 인한 사고였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기관사는 사실상 이 사고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열차 충돌에 의한 트라우마일 수도 있겠지만, 승객들도 사고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요."
교통 당국은 그 기관사의 고용 신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그녀는 유급 휴가 중이라고 했다.
"만약, 기관사가 기절하거나 발작한 상황이었다면, 열차는 즉시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해 멈췄을 겁니다. 열차는 기관사의 조작 없이 스스로 달리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어요. 즉, 기관사가 적극적으로 열차를 조종해야만 달릴 수 있다는 거죠.”라고 모건은 말했다.
[Woody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