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주택 건설 물량, 주택 수요보다 많아
- 평균 집값은 지속적 상승, 상승폭은 크게 둔화
- 비싼 단독주택 대신, 저렴한 다세대 주택으로 눈 돌려
- 가구 소득이나 인구 성장률에 비해, 집값 지나치게 거품 끼어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현재 건설 중인 집의 물량은 많은 반면에, 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 따라서 내년부터는 신규주택 건설활동이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주택공사는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택 건설활동이 2016년과 2017년에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8년이 되어야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인구상황과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주택 경기는 다소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모기지 주택공사는 전국적으로 올해 건설되는 주택의 수가 185,100 가구에서 192,900 가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하며, 내년에는 174,500 ~ 184,000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18년이 되면, 해당 수치는 172,700 ~183,100 가구 정도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주택공사는 또한 기존주택 시장의 경우에는 MLS를 통해 거래되는 집의 수가 올해에는 517,000 ~ 533,400 가구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내년에는 해당 수치가 489,500 ~ 509,700가구로 감소될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2018년이 되면, 기존주택 판매량은 488,100 ~ 511,100가구 정도를 기록함으로써, 내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하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CMHC는 올해 전국 평균 집값이 473,400 ~ 495,0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483,600 ~ 507,800달러로 오른 뒤에, 2018년에는 497,700 ~ 525,100달러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CMHC는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수치는 2015년의 평균가격보다는 높은 수준임에는 분명하지만, 2017년의 상승률은 크게 위축된 것이다. 이는 현재 거품이 끼어 있는 일부 주요 시장이 안정화를 잡아가는 과정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에서 집값이 급등한 단독주택의 경우, 신규주택 건설량이 줄어드는 반면에, 고층콘도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2사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단독주택 신규 착공물량은 1사분기에 비해 11.9퍼센트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로써 4개 분기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단독주택 착공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2009년 이후로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여전히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의 수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에 속하기 때문에, 주택구매자들은 지속적으로 단독주택 대신에 고층콘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일부 주요 시장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구매자들은 비싼 단독주택 대신에 저렴한 대안인 다세대 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역시 모기지 주택공사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는 거품이 끼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볼 때 부동산 시장에 문제가 많다는 강력한 증거가 감지된다. 특히, 가구별 가처분 소득이나 인구성장률에 비해, 집값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문제이다”라고 진단했다.
모기지 주택공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밥 듀건'은 “집값에 거품이 끼어 있을 뿐 아니라, 일부 도시 지역에서 신규로 건설되는 집의 수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2017년과 2018년에는 집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신규주택 착공건수도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라고 관측했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