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거리 '에너젯' 및 리치먼드 '캐나다 제트라인', 외국인 지분 49%로 완화
- 에어캐나다 및 웨스트젯보다, 요금 30% 저렴할듯
- 캐나다, 선진국 중 유일하게 '초저가 항공사' 없는 국가
리치먼드에 위치한 저가 항공사가 연방정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내년 여름부터는 운항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제트라인(Canada Jetlines)'사는 자사가 운행하는 항공서비스의 경우, 에어캐나다나 웨스트젯에 비해 요금이 거의 3분의 1이 저렴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로 인해 승객들의 항공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 제트라인의 ,짐 스콧, 최고경영자는 “캐나다인들이 우리를 통해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연방정부 역시도 이를 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연방교통부의 '마크 가노' 장관은 지난 3일 목요일에 몬트리얼에서 열린 한 이벤트 행사장에서 캐나다 제트라인의 서비스 신청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노 장관은 '데이비드 에머슨' 전 장관이 제안한 권고문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예전에 에머슨 전 장관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승객들의 안전과 서비스를 개선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발표한 바 있다.
에머슨 전 장관의 권고문에는 캐나다 항공사의 외국인 지분제한 한도를 현재의 25퍼센트에서 49퍼센트로 높이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는 해당 제안에 대해 타당성이 있다며, 이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노 장관은 “새로운 방안이 수용될 경우, 캐나다인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이 주어지게 되며, 더 많은 저가 항공사들이 설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새로운 규정이 의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가노 장관은 '캐나다 제트라인'과 또한 캘거리에 본사를 둔 '에너젯(Enerjett)'의 두 개 저가항공사의 경우, 외국인 지분을 최대 49퍼센트까지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제트라인사는 정부에게 5천만 달러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외국자본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가노 장관은 “이번 조치는 캐나다인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과거에도 자유당 소속의 '폴 마틴' 전 총리와 보수당 소속의 '스티븐 하퍼' 전 총리는 캐나나도 유럽과 같은 저가항공사들이 많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U에서는 '이지젯(easyjet)'이나 '라이언에어(Ryanair)'와 같은 저가항공업체들이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들은 지분의 49퍼센트를 외국인이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에머슨 전장관은 “캐나다는 주요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초저가 항공사가 없는 나라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저가항공사들은 다른 주요 항공시장에서는 매우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용자도 많을 뿐 아니라 투자대비 수익률도 높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합니다”라고 밝혔다.
스콧은, 자사가 5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뒤에 적어도 6기에서 최대 12기의 여객기를 구입해서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 제트라인은 자사 소유 비행기의 운행으로 인해 비씨주에서만 최대 110만 명의 승객이 신규로 항공기를 이용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850개의 직접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8억 5천만 달러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에드먼턴이나 위니펙, 해밀턴, 오타와, 치키너-워털루, 그리고 할리팩스와 같은 캐나다 도시들과 미국의 앵커리지, 레노를 비롯하여 일부 인기 있는 멕시코 및 카리브해 지역 노선들을 운행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