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부채, 캘거리 28,810 달러 및 에드먼턴 26,889 달러
- 국민 1인당 평균 부채, 2만2천81 달러
- 집값 상승 힘입어, 가구당 순자산 27만1천3백 달러
지난 3분기(7~9월) 국민 일인당 평균 부채가 2만2천81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신용평가 기관인 '이퀴팩스 캐나다'에 따르면, 이 기간 저금리와 저유가에 편승한 소비 지출이 급증해 빚더미도 더 커졌다.
주택 모기지를 제외한 총 소비자 부채액은 지난해 3분기 1조5천8백70억 달러에서 올 3분기에 1조7천20억 달러로 불어났다.
또, 신용카드 또는 신용대출에 따른 빚을 90일 이내에 제때 갚지못하는 연체율도 1.05%에서 1.14%로 증가했다.
특히, 석유 생산지역인 앫버타주를 포함한 서부주를 비롯, 뉴펀들랜드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체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퀴팩스 캐나다 관계자는 “ 이들 지역이 저유가 여파로 경제 침체에 빠져 실업자가 늘어나며, 빚을 못갚는 주민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소비자들이 저금리를 타고 새차 또는 집 구입 등 지출을 주저하지 않아 부채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차량 구입과 이에 따른 대출이 각각 7.8%와 7.7%로 증가했다고 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소득 대비 가계 평균 부채비율이 지난 1분기(1~3월) 165.2%에서 2분기(4~6월)엔 167.6%로 높아졌다.
이는 1달러를 벌어들일 때, 빚이 1달러67센트가 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가계의 순자산은 집값 상승에 힘입어, 1.9% 증가한 9조8백40억 달러로, 가계당 평균 27만1천3백달러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