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6년 인구 중 최대 절반 가량, 이민자 및 그 자녀가 차지할듯
- 2036년 이민자 대도시 거주 비율, 93.4% 이를 전망
- 2036년 전체 이민자 중 절반 이상, 아시아 출신 될 것
- 복합문화주의 채택한 1980년대 이후, 백인계 이민자 감소
2036년이 되면 국내 거주자 중 절반이 외국 출생자가 되며, 대부분의 새 이민자는 아시아권 출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통계청이 캐나다 건국 150주년 기념으로 '2011년~2036년까지의 이민자, 민족문화 다양성과 언어(Immigration, Ethnocultural diversity and languages in Canada up to 2036, 2011 to 2036)'라는 제목의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민과 다양성에 관한 이번 보고서는 2011년에서 2036년까지 국내 인구 전망치를 분석했는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36년도에 국내 인구 절반이 외국에서 출생한 이민자나 그들의 자녀일 것으로 전망됐다.
추산 근거는 현재의 이민자 수준이 2036년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졌는데, 이를 바탕으로 2036년에 국내 전체 인구 중 이민자는 24.5%에서 30%가 되며, 이 수치는 2011년의 20.7%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된다.
그리고, 국민 5명 중 한 명(19.7%)이 외국 출생자의 자녀가 된다.
현재 외국 출생 이민자와 그 자녀의 인구 비율은 38.2%이지만, 2036년에는 그 비율이 절반 - 44.2%에서 49.7% - 가까이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36년이 되면 이민자 중 대도시 거주 비율은 91.7%에서 93.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36년에는 국내 전체 이민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국가 출신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모국어가 영어 또는 프랑스어가 아닌 인구가 전체 30%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첫 인구 조사가 실시된 1871년 당시 총 인구 3백70만 명 중 이민자 비율은 16.1%였으며, 대부분이 영국과 독일, 미국 출신으로서, 2차 세계 대전이후 유럽계가 대거 이주해 왔다.
그러나, 복합문화주의를 채택한 1980년대 이후 백인계 이민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990년대 초부터 출산율은 낮아진 반면, 사망률은 높아지고, 이민 문호는 개방되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이민자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의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 이민자 정착선호지:
새이민자의 90% 이상이 토론토와 밴쿠버, 몬트리얼 등 대도시에 집중 정착하고 있어, 이들의 인구 비중이 높아가고 있다.
- 이민자 노동 인구:
2036년엔 15~64세 근로계층중 이민자가 40%에 이르며, 특히 소수 유색계가 근로자 3명 중 1명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종교:
기독교 또는 천주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인구가 2011년과 비교해 두 배이상 늘어난다.
특히, 무슬림과 힌두, 시크계가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종교가 없는 주민들도 늘어나, 전체 인구 대비 28.5%에서 34.6%에 달하게 된다.
- 언어:
오는 2036년쯤엔 영어 또는 프랑스어가 모국어가 아닌 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30%에 상당하는 1천70만 명에서 1천3백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