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유수 금융사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이 지난해 돈세탁 거래 혐의로 115만 캐나다달러(약 10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캐나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매뉴라이프 파이낸셜은 27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자회사인 매뉴라이프 은행이 저지른 '행정적 착오'에 대해 금융조사원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이 통신은 말했다.
당시 금융조사원은 매뉴라이프 은행의 돈세탁 거래를 적발해 벌금을 부과하면서 은행 명칭을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이 은행이 매뉴라이프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매뉴라이프는 "우리는 최고 수준의 윤리적 기준을 운영하고 있으나 행정적 착오를 저지를 수도 있다"며 "이 착오는 2014년 초 시정했다"고 말했다.
매뉴라이프는 그러나 "금융조사원이 지난해 의심스러운 거래 위반 사항을 지적했다"고 밝히면서도 "매뉴라이프가 돈세탁에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금융조사원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금융기관의 부정 거래 조사를 벌여 79곳에 총 354만 캐나다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은행으로는 매뉴라이프가 유일하게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