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668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한인 등산객 5명, 밴쿠버 '하비'산 등반 중 추락사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4-14 (금) 09:51 조회 : 27357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42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경험 많고 장비 잘 갖춘 한인 등산객들, 정상의 눈처마 무너지며 추락

지난 8일 토요일 밴쿠버의 북부 지역에 위치한 하비(Harvey) 마운틴에서 산을 오르던 다섯 명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밑으로 추락해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해서 가족들이 큰 슬픔에 잠겼다.

수색팀은 라이온즈 베이 커뮤니티 학교의 축구경기장을 임시 헬기 착륙장으로 바꾸면서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결국 다섯 명 모두 사고가 발생한 하루 뒤인 9일 일요일 오후에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정오경에 네 구의 사체가 하비 마운틴의 밑에서 발견됐으며, 다섯 번째 희생자의 사체는 오후 늦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등산 경험이 많은 산악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하비 마운틴의 정상에 등반한 뒤에 약 500미터 밑의 절벽으로 추락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835881cfbcfec5ce2b37932effa1bfd_1492019

[실종자 수색 작업 모습]

 라이온즈 베이 학교에서 생존자 소식을 애태우며 기다리던 수잔 최씨는 한 헬기가 축구장에 내리는 장면을 본 후에 울음을 터뜨렸다. 최씨는 새벽 1시경에 자신의 친자매가 생존했을 희망이 없다는 말을 전해주는 전화를 제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밤새도록 그가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자신의 자매인 50세의 아이리스 최씨가 랭리의 병원에서 일하던 간병인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아이리스씨가 대학때부터 산을 오를 정도로 매우 등산에 경험이 많은 인물이었다고 말하며, 지난해부터 등산단체에 가입해서 활발하게 산을 등정해왔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눈물을 닦으면서 “아이리스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온즈 베이 수색탐사팀의 마틴 콜웰 매니저는 눈이 워낙 깊고 딱딱하게 쌓여 있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4cc4000e29d9438669cb3d994b9b691b_1492039

토요일 오후에 다섯 명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위험에 처했다는 신고가 오후 4시경에 접수됐으며, 두 대의 헬기와 몇 명의 수색팀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지형이 불안정하고 위험했기 때문에 밤에는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콜웰은 사고를 당한 팀이 하비 마운틴의 등산 트레일을 따라 산을 올랐다고 말하며, 해당 트레일이 가파를 뿐 아니라 겨울 기상 조건으로 인해 매우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등산팀 중 한 명이 약간 뒤처지게 됐다. 그는 다른 나머지 등산객들보다 늦게 정상에 도착했는데, 막상 정상에 도착하자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할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나머지 사람들이 눈이 쌓여서 만들어진 처마위에 있다가 밑으로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추락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눈사태 원인은 ‘코니스(cornice)’로 불리는 '벼랑 끝에 모자챙처럼 돌출한 부분’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스쿼미시 관할 연방경찰(RCMP)은 밝혔다. 산행 전문가 박병준씨는 “코니스는 육안으로 봐서는 바위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눈사태 압력은 마치 콘크리트 속에 갇힌 수준이라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은 오후 3시45분 경, 코니스가 무너진 상태를 보고, 해당 방향으로 향한 발자국을 보고 우려한 한 하이커가 신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쿼미시 수색 구조대는 경찰 통보를 받은 후 경찰과 함께 현장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5명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두껍게 쌓인 눈이 지난 8일 수색 작업을 어렵게 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9일 여러 단체에 속한 대규모 수색대가 산 사면을 뒤져서 5명의 사체를 수습했다.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된 한인은 김란희, 손용준, 정기수, 조정희, 최정훈씨다. 이들은 MJM 하이킹 클럽 회원으로 알려졌다.

콜웰은 수색구조팀이 등산객들이 신고 있던 스노우 슈즈를 비롯하여 여러 유품들이 산 밑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지만, 밤이 되는 바람에 해당 위치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금요일 밤에 하우 사운드 지역에 눈사태 경보가 발동된 상태에서 강한 바람과 많은 젖은 눈들이 내려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눈사태 때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등산객들은 호루라기와 GPS 전등 등을 비롯하여 장비는 잘 갖춘 것으로 추정됐다. 

밴쿠버 한인 등산클럽의 윤 기선씨는 클럽 회원 중 2명이 또 다른 등산 단체인 MJM 등산클럽에 가입해서 토요일 등산에 참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고 소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835881cfbcfec5ce2b37932effa1bfd_1492019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668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응답자 54%, "집값 계속 상승" vs 40%, "향후 5년 내 집값 하락" 55세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 '다운 사이징' 이유는 '은퇴 자금 확보' 18~34세 밀레니엄 세대, "주택시장 진입 장벽 너무 높아"  주택 매매를 둘…
04-14
사회/문화
전국 일자리 19,400개 증가, 95%가 풀타임잡으로 고용 질도 좋아  제조업 호조, 일자리 증가에 그대로 반영  앨버타주 석유 산업 남성직 증가, 온타리오주 서비스업 여성직 감소 졸업 시즌 앞두고 구직자 증…
04-14
사회/문화
경험 많고 장비 잘 갖춘 한인 등산객들, 정상의 눈처마 무너지며 추락 지난 8일 토요일 밴쿠버의 북부 지역에 위치한 하비(Harvey) 마운틴에서 산을 오르던 다섯 명의 등산객들…
04-14
경제
올해 1월 전국 평균 주급, 작년보다 1.8% 올라 앨버타주, 2015년 초 시작된 주급 하락세 주춤 국내 직장인의 평균 주급은 올해 1월 기준 967달러로 1년 새 1.8% 상승했다. 연방 …
04-08
사회/문화
작년 파산 신청자 7명 중 1명, 18~29세 청년층 청년층 부채 중 학비가 가장 큰 비중 파산 신청자, 평균 소득 2천 달러 vs 평균 부채 2만9천 달러   국내 청년 실업률, 지난해 전국 평균 14% 달해   국내 청년…
04-08
경제
주택 거래내역 의무신고 불이행 시, 최고 8천 달러 벌금  주택거래 차익에 대한 '자산 증식세', 주거용일 때만 면제  지난해 집을 판 경우, 이달 말 마감되는 소득 신고에 이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이행…
04-08
사회/문화
조직효율성 위해, 합병 시 예상됐던 잉여인력 정리과정일뿐 에너지시장 조금씩 개선, 신규인력 채용에 긍정 조짐 나타나기 시작 국제 유가 및 국제 경제 살아나고, 국내 경제 지표도 개선돼 대형 에너지 기업인…
04-08
사회/문화
벽난로, 스토브, 파이어플레이스, 가스 보일러 등에서 CO 발생 일산화탄소 경보기, 값 싸고 설치 쉬운데도 집주인들 외면 2010년 발효 '캐나다 건축법'엔 의무 설치, 이전 주택들은 예외 온타리오주, 오래된 주택…
04-08
사회/문화
18세~24세 젊은층 63%, 세금신고 부모 도움 없이 인터넷 찾아 척척 자영업 및 부업할 경우, 세무 전문가 도움 받을 필요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층, 부모와 세금 통합 신고가 유리 의료, 교통, 교육비 등, 세금 공제 …
04-08
경제
2월 수출 실적 1월보다 2.4% 하락, 경제회복 전망에 다소 먹구름 ​ 전문가들 5억 달러 흑자 예상 불구, 뜻밖의 적자 전환 국내 경제 완만히 성장 중, 유가 폭락 충격의 터널에서 막 벗어나 석유 및 가스 분야 투자…
04-08
경제
[4월 7일 유가 동향] 미국의 시리아 공격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 미국이 시리아의 공군 기지를 향해 수십 발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지난 7일 국…
04-08
정치
앨버타주 재무부 장관 '조 씨시(Joe Ceci)'가 밝힌 올해 앨버타 주정부 예산의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2017년도 앨버타주 예산, '하이라이트 12'] ​​ 1. 아래와 같은 설비투자에 92억 달러 배정 - …
03-31
정치
지난 3월 16일 목요일 발표된 앨버타주의 2017~2018년도 예산은 모든 이들에게 약간씩이라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앨버타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몇가지 분야를 살펴보자. 1. 가정과 취약 계층 가정 및 취약 …
03-31
이민/교육
임시 외국인 노동자 영주권 실패 주요 원인, 익스프레스 엔트리(EE)  정권따라 바뀌는 정책, 도착 즉시 영주권 부여 등 획기적 방안 필요 다수의 한인 이민희망자들도 포함된 워킹퍼밋을 소지한 외국인 임시 …
03-31
정치
트뤼도 자유당 연방정부의 2번째 예산안이 발표가 됐는데 중산층을 강화시키는데 방점을 두었다. 연방 빌 모누 재경부 장관은 22일 연방예산안을 발표했다. 2017년도 예산안에서 연방정부는 우선 일자리를 창출…
03-25
경제
지난 1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2.2% 늘어 7년 만에 최고 증가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소매판매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소매 판매 실적이 총 460억 캐나다달러(약 38조7천억원)에 이른 것으…
03-25
사회/문화
캐나다 자동차·부품 산업에서 자율주행차(AV), 전기차(EV)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IT 기반 신규 진입 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기존 부품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03-25
정치
수면 부족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강문제, 생산력 감소 등 부작용 북미 서머타임 폐지주 현재 3곳, 새스캐처완, 미국 아리조나 및 하와이 BC 주정부, 원래 목적 '에너지 절약' 외 '소비 활성화' 명분 폐지 반대 지난…
03-18
정치
3월 22일 연방 예산안 발표 시, 매년 5억 달러씩 10년간 투입 전망 ​ '전국 육아 협회', 매년 증액되도록 예산 조정해야 시스템 발전 있어  가족-아동-사회 개발부 장관, 각 주정부와 '육아 정책' 협상 남…
03-18
경제
18세 미만 자녀 있으면, CCB로 바뀐 후 '양육 보조금 면세' 규정 유의 방과 후 체육 및 예술 활동 비용 지원, 작년 상한선 감소 및 올해 폐지 부부 소득 분리 신고, 지난해부터 폐지  거주 목적 아닌 주택 매매 …
03-18
목록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