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98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한인 등산객 5명, 밴쿠버 '하비'산 등반 중 추락사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4-14 (금) 09:51 조회 : 28449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42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경험 많고 장비 잘 갖춘 한인 등산객들, 정상의 눈처마 무너지며 추락

지난 8일 토요일 밴쿠버의 북부 지역에 위치한 하비(Harvey) 마운틴에서 산을 오르던 다섯 명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밑으로 추락해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해서 가족들이 큰 슬픔에 잠겼다.

수색팀은 라이온즈 베이 커뮤니티 학교의 축구경기장을 임시 헬기 착륙장으로 바꾸면서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결국 다섯 명 모두 사고가 발생한 하루 뒤인 9일 일요일 오후에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정오경에 네 구의 사체가 하비 마운틴의 밑에서 발견됐으며, 다섯 번째 희생자의 사체는 오후 늦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등산 경험이 많은 산악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하비 마운틴의 정상에 등반한 뒤에 약 500미터 밑의 절벽으로 추락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835881cfbcfec5ce2b37932effa1bfd_1492019

[실종자 수색 작업 모습]

 라이온즈 베이 학교에서 생존자 소식을 애태우며 기다리던 수잔 최씨는 한 헬기가 축구장에 내리는 장면을 본 후에 울음을 터뜨렸다. 최씨는 새벽 1시경에 자신의 친자매가 생존했을 희망이 없다는 말을 전해주는 전화를 제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밤새도록 그가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자신의 자매인 50세의 아이리스 최씨가 랭리의 병원에서 일하던 간병인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아이리스씨가 대학때부터 산을 오를 정도로 매우 등산에 경험이 많은 인물이었다고 말하며, 지난해부터 등산단체에 가입해서 활발하게 산을 등정해왔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눈물을 닦으면서 “아이리스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온즈 베이 수색탐사팀의 마틴 콜웰 매니저는 눈이 워낙 깊고 딱딱하게 쌓여 있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4cc4000e29d9438669cb3d994b9b691b_1492039

토요일 오후에 다섯 명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위험에 처했다는 신고가 오후 4시경에 접수됐으며, 두 대의 헬기와 몇 명의 수색팀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지형이 불안정하고 위험했기 때문에 밤에는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콜웰은 사고를 당한 팀이 하비 마운틴의 등산 트레일을 따라 산을 올랐다고 말하며, 해당 트레일이 가파를 뿐 아니라 겨울 기상 조건으로 인해 매우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등산팀 중 한 명이 약간 뒤처지게 됐다. 그는 다른 나머지 등산객들보다 늦게 정상에 도착했는데, 막상 정상에 도착하자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할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나머지 사람들이 눈이 쌓여서 만들어진 처마위에 있다가 밑으로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추락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눈사태 원인은 ‘코니스(cornice)’로 불리는 '벼랑 끝에 모자챙처럼 돌출한 부분’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스쿼미시 관할 연방경찰(RCMP)은 밝혔다. 산행 전문가 박병준씨는 “코니스는 육안으로 봐서는 바위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눈사태 압력은 마치 콘크리트 속에 갇힌 수준이라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은 오후 3시45분 경, 코니스가 무너진 상태를 보고, 해당 방향으로 향한 발자국을 보고 우려한 한 하이커가 신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쿼미시 수색 구조대는 경찰 통보를 받은 후 경찰과 함께 현장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5명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두껍게 쌓인 눈이 지난 8일 수색 작업을 어렵게 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9일 여러 단체에 속한 대규모 수색대가 산 사면을 뒤져서 5명의 사체를 수습했다.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된 한인은 김란희, 손용준, 정기수, 조정희, 최정훈씨다. 이들은 MJM 하이킹 클럽 회원으로 알려졌다.

콜웰은 수색구조팀이 등산객들이 신고 있던 스노우 슈즈를 비롯하여 여러 유품들이 산 밑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지만, 밤이 되는 바람에 해당 위치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금요일 밤에 하우 사운드 지역에 눈사태 경보가 발동된 상태에서 강한 바람과 많은 젖은 눈들이 내려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눈사태 때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등산객들은 호루라기와 GPS 전등 등을 비롯하여 장비는 잘 갖춘 것으로 추정됐다. 

밴쿠버 한인 등산클럽의 윤 기선씨는 클럽 회원 중 2명이 또 다른 등산 단체인 MJM 등산클럽에 가입해서 토요일 등산에 참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고 소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835881cfbcfec5ce2b37932effa1bfd_1492019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98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10대 일본인 소녀에게 있어서 에머럴드 빛이 청명하게 빛나는 모레인 레이크는 너무도 황홀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도쿄에서 관광목적으로 방문한 준페이 사토양은 모레인 레이크의 아름다운 모습을 …
09-11
경제
캐나다에 최근들어 저가 항공사들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저가항공업체들 중 하나인 포터 항공사(Porter Airlines Inc.)가 초저가 항공에 해당되는 새로운 기본형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
07-25
사회/문화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가 사스카츄완 주에서 발생해서 청소년들을 포함한 총 1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카츄완주의 험볼트에 본거지를 둔 주니어 하키팀…
04-14
경제
지난해에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인 지역 중의 하나는 몬트리올인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 최대의 도시인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상승세…
01-20
경제
최근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인해 캐나다의 항공사들이 항공유 가격급등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2대 대형 항공사들은 지난 한 해에 기록적인 수준의 경영호…
01-20
사회/문화
캐나다 제 2의 항공사인 웨스트젯이 현재의 요금보다 40퍼센트나 저렴한 새로운 최저가 항공브랜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웨스트젯은 내년 여름에 스웁(Swoop)이라는 명칭의 초저가 항공…
10-07
사회/문화
심각한 빈곤, 차별…비원주민에 비해 자살률 최대 21배 지난해 4월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애터워피스컷 마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름도 생소한 ‘자살 비상사태’였다. 그달 이 마을에 사는 청소년 11명…
09-01
이민/교육
캐나다의 친 이민정책에 힘입어 밴쿠버가 실리콘벨리에 이은 하이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밴쿠버는 미국과 비교해 집값이 비싼데다 연봉도 낮다 보니 해외 우수인재 유치 경쟁에서 …
08-14
경제
지난 한 달 동안에 캐나다 달러의 가치가 미화 대비 80센트 선으로 치솟을 정도로 급등한 가운데 이로 인해 최근에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
08-04
경제
지난주에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 에어 캐나다가 또 다시 북미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에어 캐나다의 캘린 로비네슈 사장은 북미 최고라는 영예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고객서비스를 …
07-01
사회/문화
컨퍼런스보드, '2017년 투숙객 전망 보고서' 발표  국내 관광 경기, 밴쿠버 주도하고 앨버타 회복할 것  캘거리 신규 직항 노선 추가 및 에드먼턴 라저스 플레이스 효과  올해 전국에서 …
05-26
사회/문화
신호대기 중 스마트폰 사용, 당연히 티켓 발부 대상 이의 제기도 헛일, 법원은 전적으로 경찰 편  운전 중, 흡연 및 커피 마셔도 안 돼 빅토리아 데이 연휴를 앞두고 전국에 걸쳐 경찰이 교통위반 단속에 나…
05-20
경제
새 저가 항공 서비스, 국내는 물론 미국, 멕시코 카리브 지역에 초점 에어캐나다 초저가 항공 서비스 '루쥬' 성공 불구, 국내 시장 미성숙 웨스트젯 초저가 항공 출범, 시장 점유율 방어에 도움될 것 서비스 성공…
04-29
사회/문화
경험 많고 장비 잘 갖춘 한인 등산객들, 정상의 눈처마 무너지며 추락 지난 8일 토요일 밴쿠버의 북부 지역에 위치한 하비(Harvey) 마운틴에서 산을 오르던 다섯 명의 등산객들…
04-14
정치
지난 3월 16일 목요일 발표된 앨버타주의 2017~2018년도 예산은 모든 이들에게 약간씩이라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앨버타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몇가지 분야를 살펴보자. 1. 가정과 취약 계층 가정 및 취약 …
03-31
경제
프레이져 연구소, 1달러 투입당 11센트 경제적 효과 분석 연방 정부 인프라 투자 예산, 겨우 10.6%만 경제 기반시설에 투입돼 ​ 이외 자금 사회복지 시설에 투입, 경제적 효과 전무 예상 프레이져 연구소는 연…
03-11
경제
- 국내 1위 에어 캐나다, 탑승객 늘리기 위해 보잉-787 추가 도입 - 웨스트젯, 신생 항공사 '뉴리프' 견제 위해 동일노선 취항 - 업체 간 경쟁으로, 영업 이익률 계속 하향세 국내 항공사들이 2017년 한 해에 공격적…
01-28
사회/문화
사람들이 당신의 동네에서 얼마나 빨리 운전하고있는지 궁금합니까? 여기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있다. 캘거리시는 가을 프로그램으로 커뮤니티 스피드 왓치를 시작하였다. 이 프로그램으로 주택지에서…
01-13
정치
나히드 넨시(Naheed Nenshi) 시장에 따르면 탄소세로 인해 캘거리 인들이 더 많은 교통비를 내는 것이라고 한다. 2017년에는 탄소세로 연간 3백만 달러의 운용비용이 사용될 것이다. 넨시는“도시가 2017년엔 예비 …
01-06
사회/문화
캘거리 트랜짓 요금은 새해부터 오르게 될 예정이다. 2015년 요금으로 2016년엔 유지 했지만, 2017년과 2018년엔 매년 요금이 오를 예정이다. 그러나 그 타격은 그렇게 크지 않다. 2015년 99달러, 2016년엔 103달러 그…
01-06
목록
 1  2  3  4  5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