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4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한인 등산객 5명, 밴쿠버 '하비'산 등반 중 추락사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4-14 (금) 09:51 조회 : 30225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42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경험 많고 장비 잘 갖춘 한인 등산객들, 정상의 눈처마 무너지며 추락

지난 8일 토요일 밴쿠버의 북부 지역에 위치한 하비(Harvey) 마운틴에서 산을 오르던 다섯 명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밑으로 추락해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해서 가족들이 큰 슬픔에 잠겼다.

수색팀은 라이온즈 베이 커뮤니티 학교의 축구경기장을 임시 헬기 착륙장으로 바꾸면서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결국 다섯 명 모두 사고가 발생한 하루 뒤인 9일 일요일 오후에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정오경에 네 구의 사체가 하비 마운틴의 밑에서 발견됐으며, 다섯 번째 희생자의 사체는 오후 늦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등산 경험이 많은 산악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하비 마운틴의 정상에 등반한 뒤에 약 500미터 밑의 절벽으로 추락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835881cfbcfec5ce2b37932effa1bfd_1492019

[실종자 수색 작업 모습]

 라이온즈 베이 학교에서 생존자 소식을 애태우며 기다리던 수잔 최씨는 한 헬기가 축구장에 내리는 장면을 본 후에 울음을 터뜨렸다. 최씨는 새벽 1시경에 자신의 친자매가 생존했을 희망이 없다는 말을 전해주는 전화를 제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밤새도록 그가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자신의 자매인 50세의 아이리스 최씨가 랭리의 병원에서 일하던 간병인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아이리스씨가 대학때부터 산을 오를 정도로 매우 등산에 경험이 많은 인물이었다고 말하며, 지난해부터 등산단체에 가입해서 활발하게 산을 등정해왔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눈물을 닦으면서 “아이리스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온즈 베이 수색탐사팀의 마틴 콜웰 매니저는 눈이 워낙 깊고 딱딱하게 쌓여 있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4cc4000e29d9438669cb3d994b9b691b_1492039

토요일 오후에 다섯 명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위험에 처했다는 신고가 오후 4시경에 접수됐으며, 두 대의 헬기와 몇 명의 수색팀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지형이 불안정하고 위험했기 때문에 밤에는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콜웰은 사고를 당한 팀이 하비 마운틴의 등산 트레일을 따라 산을 올랐다고 말하며, 해당 트레일이 가파를 뿐 아니라 겨울 기상 조건으로 인해 매우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등산팀 중 한 명이 약간 뒤처지게 됐다. 그는 다른 나머지 등산객들보다 늦게 정상에 도착했는데, 막상 정상에 도착하자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할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나머지 사람들이 눈이 쌓여서 만들어진 처마위에 있다가 밑으로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추락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눈사태 원인은 ‘코니스(cornice)’로 불리는 '벼랑 끝에 모자챙처럼 돌출한 부분’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스쿼미시 관할 연방경찰(RCMP)은 밝혔다. 산행 전문가 박병준씨는 “코니스는 육안으로 봐서는 바위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눈사태 압력은 마치 콘크리트 속에 갇힌 수준이라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은 오후 3시45분 경, 코니스가 무너진 상태를 보고, 해당 방향으로 향한 발자국을 보고 우려한 한 하이커가 신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쿼미시 수색 구조대는 경찰 통보를 받은 후 경찰과 함께 현장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5명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두껍게 쌓인 눈이 지난 8일 수색 작업을 어렵게 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9일 여러 단체에 속한 대규모 수색대가 산 사면을 뒤져서 5명의 사체를 수습했다.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된 한인은 김란희, 손용준, 정기수, 조정희, 최정훈씨다. 이들은 MJM 하이킹 클럽 회원으로 알려졌다.

콜웰은 수색구조팀이 등산객들이 신고 있던 스노우 슈즈를 비롯하여 여러 유품들이 산 밑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지만, 밤이 되는 바람에 해당 위치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금요일 밤에 하우 사운드 지역에 눈사태 경보가 발동된 상태에서 강한 바람과 많은 젖은 눈들이 내려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눈사태 때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등산객들은 호루라기와 GPS 전등 등을 비롯하여 장비는 잘 갖춘 것으로 추정됐다. 

밴쿠버 한인 등산클럽의 윤 기선씨는 클럽 회원 중 2명이 또 다른 등산 단체인 MJM 등산클럽에 가입해서 토요일 등산에 참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고 소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835881cfbcfec5ce2b37932effa1bfd_1492019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54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캐나다의 경제가 최근에 다시 활발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과 소매판매 매출이 모두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초과하는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금요일에 발…
07-25
정치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
07-25
사회/문화
최근에 퀘벡주에서 폭염으로 인해 무려 7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퀘벡주 최대도시인 몬트리올에서만 34명이 고온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우 놀랄만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
07-25
사회/문화
한인 피해 3명 사망, 1명부상, 1명 확인중 월요일 오후 노스욕 영 핀치에서 차량 한대가 인도로 치고 들어가 1명이 숨지고 7명이 외상병원으로 실려갔다. 사건은 1시 30분경 영 스트리트와 핀치 애비뉴에서 발생했…
04-25
경제
지난해에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인 지역 중의 하나는 몬트리올인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 최대의 도시인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상승세…
01-20
사회/문화
캐나다 전국이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올 겨울철에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의 스키장 운영에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던 관계자들…
01-08
정치
원주민 어린이들에 대한 기숙학교들의 처우는 우리나라 역사의 어둡고 부끄러운 장입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원주민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는 동…
11-30
이민/교육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들 중에서 상당수는 시민권까지 딸 계획을 갖고 있다.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거주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며 연령대에 따라 영어자격 기준을 갖춰야 하고 또한 캐나…
10-07
사회/문화
노바스코샤에 거주하는 6명의 십대 청소년들이 20명의 소녀들의 은밀한 사진을 동의 없이 교환한 것으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폴 스코빌 판사는 모두가 미성년자 소년들인 피고들이 이들 소녀의 사진…
09-26
이민/교육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가구는 평균적으로 교육비로 일년에 1,502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4년을 기준으로 캐나다 가구들은 평균 교육비로 1,502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
09-08
사회/문화
심각한 빈곤, 차별…비원주민에 비해 자살률 최대 21배 지난해 4월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애터워피스컷 마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름도 생소한 ‘자살 비상사태’였다. 그달 이 마을에 사는 청소년 11명…
09-01
경제
캐나다의 지난 6월 요식업 매출이 56억7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1%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식업 업종은 총 4개 부문인데 정통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등 풀 서비스, 커피숍과 테이크아웃 식당 같…
09-01
사회/문화
지속되는 무더위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올해 알버타주 남부 지역의 농작물 생산량이 최대 20퍼센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의 농업 및 임업 전문가인 닐 왜틀리씨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농작물들이 죽…
08-14
사회/문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가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한 달이 넘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산불이 추가 발생하는 등 불길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00여 곳에 달했던 BC주 산불이 일부 잡…
08-13
경제
초과근무 수당이나 성과급 등을 제외한 캐나다 전일제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이 2016년 기준 27달러70센트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의 15일자 …
06-17
사회/문화
피해자 성적 수치심 여부가 성희롱 기준, 가능한 업무 대화만 해야 제 3자 통해 복장에 대한 의견 전달, 성희롱 될 수 있어 조심해야  "치마가 너무 짧은 거 아닌가?"설령 그렇게 보여도 아예 말을 꺼내지 …
06-03
이민/교육
'트럼프 효과' 등 정치적 원인보다, 루니 약세 등 경제적 요인 더 커  비싼 국제학생 학비 감안해도, 미국 학비가 배 이상 비싸  유학생 급증, 이민자 수 증가에도 영향 미칠듯 루니화의 약세와 도널드 트…
06-03
사회/문화
산악 구조팀, "도시 지역과 산악 지역 날씨 매우 큰 차이"  초보 등산객, 높은 산 등반은 무리 간절기 산행, 장비 준비 및 정보 숙지 등으로 사고 예방해야  최근에 기온이 급속히 올라가고 …
06-02
이민/교육
캐나다,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하게 '졸업 후 취업 프로그램' 운영   취업 허가증 취득 유학생, 지난해 10만1천 명  연방 정부의 유학생 정착 권장, 유학생 급증 추세  유학 비자 발급국 순위, 1위 인도 이…
05-20
사회/문화
25~34세 고교 중퇴자 수, 34만 명 젊은 중퇴 여성, 정부보조금에 의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 청년노동자들이 직장을 얻기도 힘들고, 얻은 직장의 질…
05-07
목록
 1  2  3  4  5  6  7  8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