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민 '불경기' vs BC 주민 '호경기' 느껴
국민 43% '불경기' vs 53% '호경기' 체감
만약의 상황 대비한 전국적 '절약' 트렌드, 응답자 1/3 소비 절약 의사
최근 설문조사 결과,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경기 체감에 대한 답변에 차이가 발견됐다.
'인사이트웨스트(Insightwest)'사가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국민 53%는 현재를 호경기로, 43%는 불경기로 봤다.
같은 국민 사이에서도 이처럼 의견이 상당히 갈린 배경에는 거주 지역이 있는데, 대서양 연안(73%), BC(66%), 퀘벡(60%) 주 거주자는 반 이상이 호경기라고 봤다. 반면에 앨버타 주민은 28%만이 경기가 좋다고 응답했다.
앞으로 6개월간 전국 경기 변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2명 중 1명(51%)은 큰 변화가 없으리라고 내다봤으며, 나머지 27%는 악화 가능성을 예상했는데, 경기 악화를 예상한 비율은 온타리오주(38%)에서 높은 응답이 나왔다.
현재 가계 상태에 대한 설문에서는, 10명 중 6명(62%)이 매우 좋다거나 좋은 상태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21%는 현재보다 가계가 나아지리라 예상했는데, 특히 젊은 층(18~34세) 사이에서 가계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미래 상황의 변화에 대한 기대도 높았는데, 4명 중 1명(25%)은 6개월 내 봉급 인상을 기대했으며, 5명 중 1명(21%)은 직장을 옮길 생각이었고, 이사계획(19%)도 비슷한 비율이었다. 또, 직장에서 6개월 내 승진을 기대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10%)이었다.
한편, 만약에 대비한 절약은 전국적으로 점점 확산되는 추세였다.
의류비나 유흥비, 여행비, 외식비를 줄인다고 한 응답자가 1/3을 넘었는데, 단, 해외여행 계획(21%)이 있다거나 어느 정도 규모 있는 주택 수리(18%), 새 차 구매(17%), 새집 구매(8%) 등 이른바 '빅티켓 아이템'을 계획 중인 비율은 이전 조사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여행은 BC주민 사이에 가장 흔해서 40%가 계획한 반면에, 온타리오주민은 12%만 해외여행 계획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