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회, 소득 불균형 B학점 vs 생활 만족도 A학점
북유럽 복지 3국, 최상위 A학점 휩쓸어
소수 인종 및 이민자, 국내 태생 백인보다 소득 낮아
캐나다 사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그 점수는 B학점으로 평가됐다.
싱크탱크인 '컨퍼런스보드 오브 캐나다'는 지난 5일 캐나다를 중심으로 '16개국 사회 비교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캐나다 사회의 약점으로 소득불균형과 빈곤을 지목했는데, 한국은 비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표 . 16개국 및 캐나다 각주 '사회' 비교: 캐나다 10위 B그룹, 앨버타 19위 C그룹 / 자료: CBC]
사회비교 보고서는 소득불균형, 빈곤, 성별, 이민 여부 및 인종 차이에 따른 임금 격차, 장애인 소득, 생활만족도, 투표율을 분석해 성적표를 매겼는데, 컨퍼런스보드는 A학점으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의 북유럽 복지 3국을 지목했고, 캐나다는 10위로 노르웨이, 핀란드, 독일, 스위스, 호주, 오스트리아 다음으로 B학점군이었으며, 미국은 16위, 일본은 15위로 각각 D학점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크레이그 알렉산더(Alexander) 컨퍼런스보드 수석 경제분석가는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으로 정치·사회적 불안이 이번 순위에 반영됐다”며, “캐나다는 소득불균형 지표에서 최악 수준인 영국과 미국보다 낫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는데, 캐나다는 소득불균형 지표에서는 13위에 불과했다.
캐나다의 약점 중에는 이민자와 인종에 따른 소득격차를 들었는데, 국내 태생 대졸이지만 인종적으로 가시적 소수에 해당하는 이들은 백인이 1달러를 벌 때 87센트를 버는 상황이며, 대졸 이민자는 국내 태생 시민권자보다 소득이 25% 낮다.
또, 장애인은 비장애인 소득의 단지 73%를 벌고 있을 뿐이다.
캐나다가 어느 나라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부문은 생활 만족도로 A학점으로 평가받았는데, 생활만족도는 청년실업률, 살인사건 발생률, 사회관계망 및 지원책, 자살률을 분석한 결과다.
국내 각 주별 비교에서는 뉴 브런즈윅, 퀘벡, BC, 온타리오, 매니토바주 순으로 B학점 상위권을 형성한 반면에, 앨버타, 노바 스코샤, 새스캐처완, PEI, 뉴 펀들랜드주는 순서대로 C학점 하위권에 들었다.
[그래프 1. '소득 불평등' 비교: 캐나다 21위 및 앨버타 20위 B 그룹 / 2013년 및 최근년 / 자료: CBC]
[그래프 2. '빈곤' 비교: 캐나다 16위 C그룹 및 앨버타 3위 A 그룹 / 최근년 / 자료: CBC]
[그래프 3. '성별 임금 격차' 비교: 캐나다 19위 C그룹 및 앨버타 24위 D 그룹 / 최근년 / 자료: C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