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보고서, “인구 고령화로 암 환자 증가 추세"
국민 절반 이상이 평생에 걸쳐 한 번은 암에 걸릴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20일 '캐나다 암 협회(CCS)'가 발표한 연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암 진단을 받는 환자가 20만6천2백여 명에 달하고, 이들 중 8만8백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암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병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로 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암은 첫 번째 사망 원인”이라며, “해마다 전체 사망자들의 30%가 암으로 숨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의학 발전으로 일부 암 환자들의 생존률이 90%를 넘어서고 있지만, 췌장암은 치료에 진전이 없어 사형 선고와 다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CCS의 로버트 뉴탈 박사는 “암은 매우 복잡한 질병”이라며 “종류도 1백여 가지가 넘는다”고 말했다. 암 진단을 받는 환자들의 90%가 50세 이상이며 70세 이상은 4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진단 후 5년 이상 사는 생존율은 지난 1940년대 25%에서 현재는 60%로 크게 늘어났다. 피부암은 생존율이 85%에 이르고 있으나, 췌장암의 경우 절반 이상이 4개월 이상 살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 암 연구소의 에반 그룬펠드 박사는 “췌장암의 원인과 구조를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말기에 이르기 까지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힘들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암은 담배를 끊고 식생활을 바꾸는 등 일상 습관을 고치면, 절반 가량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 4명중 1명 꼴로 암으로 목숨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생존율은 198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암 사망률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30%와 1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