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총기 구입 및 무슬림 테러, 순위 하락 원인
캐나다가 세계에서 8번째로 평화로운 나라로 평가됐으며, 한국은 북핵 위기속에서도 순위가 작년보다 5단계 올랐다.
호주의 민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연구소(IEP)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세계 평화 지수(GPI)’에서 조사 대상 163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
IEP는 지난 2008년부터 살인 및 강력 사건 발생률, 군사 분쟁 등 23개 항목을 근거해 지수를 작성 발표하고 있는데, 점수는 1~5점 기준으로 1점에 가까울 수로 평화로운 국가로 인정받는다.
올해 조사에서 캐나다는 지난해 1.388보다 낮은 1.371점을 받았다.
그러나, 순위가 매년 떨어져 올해 8위는 지난 2012년보다 4단계나 하락한 것이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미국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총기 구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것이 순위를 끌어 내렸다”며, “또, 1월 퀘벡에서 발생한 이슬람 사원 테러 사건도 여파를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1.823점으로 47위를 차지했고, 북한은 여전히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작년에 이어 아이슬란드가 꼽혔고, 뉴질랜드와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114위로 작년보다 11단계나 떨어졌고, 러시아는 151위로 하위권에 처했다.
최악의 국가엔 6년째 내전을 치르고 있는 시리아였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남수단 등이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