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에너지 업체 트랜스캐나다에서 향후 LNG 가스 수요와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동남부 운송용량 확장사업 투자에 집중할 방침을 밝혔다.
트랜스캐나다 관계자는 시추비용 감소와 시장 수요증가로 서부지역 가스공급량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돼 파이프라인 운송용량 확장이 필요하며, 북미시장에 대한 접근성 확대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는 서부 LNG 터미널 사업의 조기 실행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랜스캐나다는 단기적 접근전략으로 태평양 북서부와 서부 세드멘터리 바생 등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해 동남부 지역에 공급하는 사업에 집중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에서는 114억달러 규모의 퍼시픽 노스웨스트 LNG 수출 터미널 사업을 포기했으며, 지난해에도 쉘사에서 LNG 캐나다 프로젝트 최종 투자 결정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신규 가스 파이프라인 확장사업은 현재 온타리오에서 가동중인 메인 파프라인 시스템에 콤프레서를 추가 증설, 운송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사업 규모 약 1억6000만캐나다달러 상당의 이 공사는 온타리오와 캐나다 동부 지역 가스 공급량 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이번 동남부 파이프라인 확장 결정이 서부 LNG 파이프라인 사업의 백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보다 긴 호흡으로 관망하며 투자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