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 대형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청산을 위한 법원 승인을 얻어 영업점 등 자산과 직원 정리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온타리오 주 고등법원은 13일 시어스캐나다가 신청한 청산 절차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어스는 전국의 131개 영업점 폐쇄에 본격 착수했으며 직원 1만2천 명이 실직을 맞게 됐다.
시어스는 영업점 폐쇄에 앞서 오는 19일 전 매장에서 폐업 세일에 들어가 내년 1월 22일까지 재고 및 시설 정리를 마친 뒤 65년 역사를 마감할 예정이다.
앞서 시어스는 지난 6월 채권자 보호 조치와 함께 법정 관리에 들어가 2천900명을 감원하고 60개 매장을 폐쇄하는 등 구조 조정을 했다.
청산 결정 전 시어스는 브랜든 스트랜즐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인수 그룹과 매각 및 경영 정상화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시어스에서 34년간 재직하다 지난 6월 해고된 한 직원은 "65년을 거친 회사가 이 지경을 맞아 슬프다"며 "누구라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퇴직 임원도 "한평생을 시어스에서 보냈다"며 "시어스가 새로운 고객층을 개척하지 못하고 고객을 잃기만 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