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752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사회/문화]

캐나다 청년층 주택구입 갈수록 힘들어져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6-20 (수) 18:25 조회 : 40677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792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그랜트 두아트씨의 부모는 불과 25세의 나이였던 지난 1992년에 온타리오주의 미시소가에서 생애 최초로 집을 구입했다.

그들이 구입한 집은 3침실에 2대의 주차장을 가진 단독주택으로 당시에 이들 커플은 192,000달러의 가격에 이 집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두아트씨의 부모는 2000년에 그 집을 판매하고는 벌링턴의 퀸 엘리자베스 하이웨이 지역에 있는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갔다.

두아트씨의 부모가 당시에 불과 26만 달러에 구입한 집은 그 이후로 가치가 폭등하여 현재는 100만 달러가 넘는다.

현재 22세의 그랜트씨는 자신의 형편으로는 도저히 그런 집을 구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밀턴에 위치한 맥마스터 대학에서 인류학 학사과정을 마친 그는 집값이 너무 올라서 집을 구입하는 것은 신기루와 같은 일이 될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에 발표된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폭등한 집값으로 인해 거의 모든 세대가 부동산 문제로 고통 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라 불리는 청년층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크게 오른 집값과 더불어 빨리 오르지 않는 소득, 그리고 강화된 모기지 규정으로 인해 주택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UBC의 사회학과 교수인 폴 커쇼 박사는 “청년층들은 일은 매우 많이 하는 반면에 자신들의 노동의 댓가로 너무 적은 것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커쇼 교수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1976년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캐나다의 평균집값은 213,030달러였으며 또한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층 풀타임 근로자들의 평균 연간소득은 54,700달러였다.

다시 말해서 당시에는 4년 정도의 연소득으로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7년을 기준으로 캐나다의 평균집값은 510,179달러로 크게 치솟은 반면에 청년층의 평균 연간소득은 49,800달러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시 말해서 연소득을 10년 이상 모아야만 집을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쇼 교수는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전국평균일뿐이라고 말하며 토론토에서 집을 사려면 12년간의 소득이 필요하며 집값이 가장 비싼 밴쿠버에서는 14년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만 할 정도로 청년층이 집을 구입하는 것이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1976년의 경우에는 평균적인 집값의 20퍼센트를 다운페이할 경우 다섯달 동안의 소득을 모으면 연간 모기지 지불액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2017년에는 전국평균을 놓고 볼 때에 6개월 동안의 소득을 모두 모아야만 일년치의 모기지를 지불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역시도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6.5개월, 그리고 비씨주에는 8개월이 소요된다.

커쇼 교수는 “비록 올해의 집값이 지난해처럼 크게 오르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청년층의 주택구매력에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더욱이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강화된 모기지대출 규정으로 인해 다운페이를 많이 모아두지 못하는 청년층들의 경우에는 더욱 집을 구입하는 것이 힘들게 됐다.

게다가 단독주택의 가격이 하락하는 대신에 아파트의 값이 오르는 것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청년들이 부동산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부동산협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전국 평균 집값은 495,000달러로 일년 전에 비해서 11.3퍼센트가 하락했지만 아파트의 경우에는 오히려 집값이 14.7퍼센트가 상승했으며 타운홈 역시도 6.5퍼센트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관망세에 돌입하면서 주택의 임대료 역시도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청년층의 주거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1사분기를 기준으로 토론토의 평균 주택임대료는 2,20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11퍼센트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쇼 교수는 이러한 여러 부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현재 캐나다에서 35세 미만의 청년층 중에서 집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33퍼센트로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1976년에는 해당 비율이 50퍼센트로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752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캐나다 부동산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부진한 양상을 기록하고 있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향후에 더욱 크게 폭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측은 5월의 전국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양상을 보였다고 …
06-20
사회/문화
캐나다의 인구가 사상최초로 3,7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올해 1사분기에 캐나다의 인구는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이민자들의 증…
06-20
경제
최근에 발표된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경제파트너 국가들과의 모든 협력관계를 없애고 약 20퍼센트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제가 2020년이 되면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부진의 늪으로 빠져…
06-20
사회/문화
그랜트 두아트씨의 부모는 불과 25세의 나이였던 지난 1992년에 온타리오주의 미시소가에서 생애 최초로 집을 구입했다. 그들이 구입한 집은 3침실에 2대의 주차장을 가진 단독주택으로 당시에 이들 커플은 192,000…
06-20
경제
중앙은행이 모기지 대출의 기준이 되는 고시이자율을 상향시킴에 따라 주택구매자들이 빌릴 수 있는 돈의 규모가 줄어들게 되어 결과적으로 주민들이 부동산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한층 어려워지게 될 것으로 보…
05-16
경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에 캐나다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이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에 의하면 4월에 전국의 일자리는 1,100개가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워낙 적…
05-16
사회/문화
에드먼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단지 얼굴에 발진이 생겼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릴 것을 요구 받았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공개적인 모욕과 수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이민국 직원이자 사회운…
05-16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인들 중에서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변하는 사람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결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사람의 비율…
05-16
경제
신용 자문협회의 스콧 한나 사장은 낮은 금리와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캐나다인들이 많은 빚에 빠져들었다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캐나다인들은 집값 상승으로 인해…
04-26
경제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가 발생한 주된 이유는 휘발유값과 항공료가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밝…
04-26
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경기가 2016년 중반이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캐나다 경제 역시도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기록…
04-26
경제
모두의 예상대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스티븐 폴로즈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주 수요일에 열린 금리책정 회의에서 캐나다의 기준금리를 종전과 동일한 1.25퍼센트로 유지시킨다고 밝혔다. 이로써 …
04-26
경제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금리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실감하고 있다고 답변한 캐나다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NP가 발표한 분기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들 중 43퍼센트는 고…
04-26
경제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올해 2월의 제조업 매출이 558억 달러로 1.9퍼센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교통장비 산업이 매우 큰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의 경기를 잘 나타…
04-26
사회/문화
지난해 하반기에 캐나다인들의 통신업체에 대한 신고와 불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 발표된 자료에 다르면 2017년 8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 사이에 무선통신이나 인터넷, 전화, 그리고 텔레비전 …
04-26
사회/문화
한인 피해 3명 사망, 1명부상, 1명 확인중 월요일 오후 노스욕 영 핀치에서 차량 한대가 인도로 치고 들어가 1명이 숨지고 7명이 외상병원으로 실려갔다. 사건은 1시 30분경 영 스트리트와 핀치 애비뉴에서 발생했…
04-25
경제
올해부터 시작된 강화된 모기지 대출규정이 주택구매 희망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부동산전문기업인 리맥스가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주택구매자의 4분의 1은 정부의 …
04-14
사회/문화
대부분 개인소득자들의 세금신고가 4월 30일로 마감된다. 아직 소득신고를 하지 않은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는 4월 30일까지 신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 이유는 이 기한을 넘을 경우 벌칙금을 낼 수 있으며 불…
04-14
경제
캐나다 달러가 미화대비 강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어 무역 및 외환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환율전망기업인 로이드 뱅킹 그룹 Plc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달러에 대한 비…
04-14
사회/문화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가 사스카츄완 주에서 발생해서 청소년들을 포함한 총 1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카츄완주의 험볼트에 본거지를 둔 주니어 하키팀…
04-14
목록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