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높을수록 늘어 55세 이상은 연 13.2일
캐나다 직장인들의 평균 병가 일수가 연 9.3일로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6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 캐나다는 23일(현지시간) 전국 근로자들의 2011년 병가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병가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근로자 임금을 환산해 산출한 것으로 대체 근로자 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근로자 병가의 경제적 손실에 비추어 고용 기관들이 근로자의 병가 현황을 추적 관리하고 원인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를 실행하는 고용주는 전체의 46%에 그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근로자 병가일수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늘어나 55~64세 층에서 연평균 13.2일인 데 비해 20~24세 연령층의 연평균 병가일수는 5.9일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병가일수가 11.7일로 남성 7.7일보다 많았고, 공공부문 근로자 평균치가 12.9일로 민간부문 8.2일을 크게 능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원과 비노조원 병가일수도 각각 13.2일과 7.5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 필자인 니콜 스튜어트는 "직장인 병가 실태는 단순히 인적 자원 관리의 문제만이 아니다"면서 "노동인구가 점차 고령화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고용 기관의 적극적 대처가 따르지 않을 경우 갈수록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 및 사회적 서비스 등 스트레스가 많은 분야에서 병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고용기관이 근로환경을 개선하면 병가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의료직 종사자들의 경우 인력부족과 업무과다, 교대근무제 등의 개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병가의 원인으로는 감기, 두통이 가장 일반적이고 육체 노동자들은 허리통증을 주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