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칠레가 16년 만에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 금융 산업을 상호 개방키로 했다.
에드 패스트 캐나다 무역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캐나다 은행ㆍ보험업계의 칠레 금융 서비스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7년 체결된 양국 FTA에는 금융 서비스 분야에 관한 규정이 포함돼 있지 않다.
양국은 이번 FTA 개정을 통해 정부 구매, 관세 및 분쟁 조정 절차도 새로 규정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패스트 장관은 "개정된 협정은 캐나다와 칠레 양국이 경제협력에 개방돼 있으며 경제활동에 멋진 국가라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주고 있다"며 캐나다 은행과 보험사, 자산운용사들이 칠레 금융시장에서 향상된 접근성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 조항에 따라 칠레에 진출하는 캐나다 금융업체는 칠레 국내 금융업계와 같은 법규의 적용을 받게 되며 칠레 업체도 캐나다 국내의 금융 규제 아래 자유롭게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
패스트 장관은 양국 간 교역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며 "현재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연간 25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 1997년 협정 체결이후 3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칠레가 미주 지역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의사소통이 잘되는 국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