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동통신 업계는 30일(현지시간) 분실되거나 도난당한 이동통신 기기들을 블랙리스트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이들 기기의 개통이나 사용을 원천 방지키로 했다.
캐나다 이동통신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날부터 모바일 기기의 신규 서비스 개통 때 도난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조회를 반드시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단말기 소지자의 신고를 통해 해당 기기의 국제모바일기기식별번호(IMEI)를 전국 블랙리스트에 등록하고 이를 국제 데이터베이스에도 통보해 활용할 방침이다.
협회는 소비자들이 도난이나 분실 기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새 웹사이트 ProtectYourData.ca를 구축,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협회 버나드 로드 회장은 새로 도입되는 블랙리스트 제도로 스마트폰이 범죄의 대상에서 벗어나고 소비자들이 과거의 분실ㆍ도난 기기들을 확인할 수도 있는 방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드 회장은 블랙리스트제 시행으로 이통업계가 새로 부담할 비용이 2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그러나 소비자들에게는 전혀 부담을 안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기기의 도난이나 분실 조회는 각 업체별로 이루어져 문제 기기를 다른 업체에서 개통해 이용하는 허점을 안고 있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