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열은행 조사…1인 평균 1천610여만원
올해 캐나다 국민의 개인 소비금융 부채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유수 시중은행인 캐나다로열은행(RBC)은 29일(현지시간) 연례 소비자 채무 실태 조사 보고서를 통해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 대출을 제외한 개인 소비금융 부채가 1인 평균 1만5천910 달러(1천61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캐나다인의 1인 평균 개인 부채는 지난 2011년 1만3천58 달러에서 지난해 1만3천141달러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개인 부채 수준이 늘어난 데 대해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일자리와 소득 증가속도가 더딘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에서는 24%가 개인부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26%보다 후퇴했으나, 조사 대상의 절반이 재정 형편을 감안해 자동차 등 값비싼 물건의 구매를 미루거나 휴가를 취소할 생각을 하는 등 부채 관리가 건전한 양상으로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 앨버타 주 등 서부 지역 부채 증가율이 부쩍 높은 것으로 나타나 BC주 38%, 앨버타주가 63%를 각각 기록했다.
앨버타 주의 경우 지난 여름 대홍수 피해로 개인 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