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캐나다의 일자리가 4만5천9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0일(현지시간) 월간 고용동향 통계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로 인해 이 기간 실업률이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진 7.2%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이 기간 일자리가 1만4천개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종 집계 결과 이를 크게 밑돌았다.
일자리 감소는 전 산업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분포를 보였으며, 특히 정규 전시간제 일자리가 6만개 줄어들어 1만4천개에 달한 시간제 일자리 증가분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시간제 일자리 감소 규모는 지난 2011년 하반기 이래 최대 폭으로 캐나다 경제 회복이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주에서 가장 많은 3만9천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그동안 일자리 증가를 견인해 오던 앨버타주도 1만2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짐 플래허티 재무 장관은 "캐나다 경제가 약세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통계"라며 "성장 위주 정책과 감세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