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주요 도시들이 택시 안에 구토를 하는 승객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토론토 시 의회는 택시 안에 구토하는 승객에게 25달러(약 2만6600원)의 세차 비용을 부과하는 안을 상정했다. 이 안은 2월 정기회에서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캘거리에서는 이미 100달러(약 10만6300원)의 벌금 안이 통과돼 올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오타와와 세인트 루이스, 미국 시카고도 캘거리와 비슷한 수준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일부 택시기사들은 토한 승객 때문에 입은 손실을 보충하려면 100달러의 벌금도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캘거리 시 택시기사 폴 세컨은 "만일 내가 저녁 9시에 영업을 시작했는데 손님이 차 안에 구토를 하면 그날 영업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캘거리에서는 많은 택시기사들이 수요가 가장 많은 밤 시간에 승객을 태우지 않고 퇴근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택시기사들이 취한 손님들을 태우기 꺼리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