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약 5년 간 21명의 환자를 성폭행, 성추행한 캐나다 의사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고등법원은 이날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노스요크종합병원 마취 전문의 조지 두드노트(65·사진)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두드노트는 2006∼2010년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 21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2010년 기소돼 지난해 11월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법정에서 25∼75세 피해자들은 두드노트가 병원 마취실 커튼을 친 뒤 의식이 있었던 자신들에게 키스하고, 애무한 뒤 강간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두드노트는 1981년부터 이 병원서 마취의로 근무했으며 2010년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그해 2월 사임했다. 병원 측은 당시 “마취의 혼자 근무하는 환경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이처럼 많은 여성들이 피해를 봤다는 데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두드노트 변호인은 이들이 마취상태에서 꿈을 꾼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측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원심을 확정했다. 데이비드 맥콤 판사는 판결문에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범행”이라며 일벌백계를 강조했다.
[출처: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