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구당 순 자산이 지난 7년 사이 44.5% 증가해 24만3천800 캐나다달러(2억3천6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5일(현지시간) 캐나다 가구 자산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2년 가구당 순자산 중간치가 2005~2012년 사이 이같이 늘어 캐나다 국민이 더 부유해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순자산 수준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지난 1999년에 비해 80% 증가한 것이라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2012년 가구당 자산 총액은 9조4천억 캐나다달러로 이 가운데 주택이 33%선을 차지했고 각종 연금이 30%, 임대 주택 및 상가 등 기타 부동산이 10%의 구성 비율을 나타냈다.
이 기간 주택 가격의 중간치는 30만 캐나다달러로 2005년에 비해 46.6%, 1999년보다는 83.2%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부채도 증가해 2012년 총 가계부채가 1조3천억 캐나다달러에 달했으나 가계 경제의 전반적인 재정 상태는 양호한 상태로 평가됐다고 현지언론은 분석했다.
전체 가계 부채 중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가 총 1조 캐나다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난 2005년보다 4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몬트리올 은행 분석가는 "지난 13년 사이 가구당 순자산이 엄청난 성장을 기록, 연 평균 증가세가 5%에 달했다"면서 "매우 인상적이라 할 만하다"고 평갸했다.
그는 "자산 규모가 부채의 7배에 이른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연령별로는 55~64세 연령대의 평균 순자산이 53만3천600 캐나다달러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전체 평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가구의 순자산 중간치가 34만4천 캐나다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20% 가구가 전 가구 순자산의 67.4%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부의 불평등 상태가 계속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