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광역 밴쿠버의 지난달 평균 주택 거래가격이 136만여 캐나다달러(13억1천여만원)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글로브앤드메일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 부동산협회는 지난달 이 지역 단독주택의 평균 거래가격이 136만1천23 캐나다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의 역대 최고치 기록 128만7천213 캐나다달러를 경신했한 것이다.
이 기간 주택 거래도 활발해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 총 2천530건으로 지난해보다 4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주택 거래 건수가 지난 10년간 평균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면서 주택 시장이 거래와 매물의 균형을 이루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지난달 투자이민 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향후 고가 주택 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거래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저금리가 지속하는 가운데 대량 실업이나 대형 경제불황이 없는 한 '가격의 하방경직성'으로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부유층 이민자들에게 밴쿠버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