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암협회 연례 보고서
캐나다에서 피부암 환자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암협회는 28일(현지시간) 연례 암 실태 보고서에서 국민 사이에 피부암 발병률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특히 다른 주요 암환자의 사망률이 모두 감소하는 데도 불구하고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흑색종 피부암 사망자가 지난 25년 사이 크게 증가해 왔다면서 사망률 억시 여성에게 가장 높은 폐암과 남성에 가장 높은 간암의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고 지적했다.
피부암 발병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크며 사망자 역시 남성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지난 1986~2010년 기간 흑색종 발병률은 남성이 해마다 2%, 여성이 1.5%씩 늘어난 가운데 여성의 사망률이 매년 0.4%씩 증가한 데 비해 남성의 사망률은는 매년 1.2%씩 증가하는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남성이 피부암에 더 취약한 것은 전통적으로나 직업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행동 패턴이 여성보다 더 잦기 때문이라고 전문의는 지적했다.
햇빛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을수록 피부암에 더 잘 걸린다는 것이 기본 이치라고 그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올해 신규 피부암 환자가 8만여명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이 중 악성 흑색종으로 진단될 환자가 6천500여명, 흑색종 사망자가 1천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의들은 그러나 피부암이 예방하기 손쉬운 질병이라고 강조하고 30분 이상 햇빛에 노출될 경우에는 그 20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이용하는 습관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 10대 청소년들은 인공 선탠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