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택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국내인의 주택유지부담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RBC가 발표한 1/4분기 주택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국내가구의 주택유지비용정도를 나타내는 주택유지여력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BC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전체로 볼때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 4/4 분기와 비교 시 0.1% 상승한 43.2%로 조사됐고, 복층주택의 경우도 0.3% 증가한 4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콘도의 경우는 0.3% 하락한 27.9%로 집계됐다.
크레이그 라이트 RBC 수석연구원은 “주택가격상승이 지속되면서 가구의 주택유지부담 또한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이자율이 예년의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Normalization)하게 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택보유가 더욱 힘겨워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유지여력지수는 가구의 총세전수입에서 모기지, 공과금, 재산세 등 주택유지에 필요한 비용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50%는 주택유지비용에 가구수입의 절반을 소요됨을 의미한다.
RBC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시 등 주요 도시에서의 주택유지부담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시는 0.9% 상승한 82.4%로 국내 도시 중 주택유지비용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토론토시는 0.2% 증가한56.1%로 조사됐다. 캘거리시는 0.9%가 상승하며 34.5%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