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유엔학교 포격과 관련, 미국·유엔과 대조적으로 하마스를 비난하며 친 이스라엘 입장을 고수하고 나섰다.
하퍼 총리는 이날 새스캐처원주 직업교육 지원 행사에서 언론과 만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에 언급하면서 살상과 파괴의 모든 책임이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고 비난했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하퍼 총리의 이 같은 입장은 미국과 유엔이 가자지구 내 유엔학교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한 직후 나온 것이라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하퍼 총리는 "인명 손실과 고통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기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바로 이 점에서 우리는 테러 집단인 하마스가 이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이 분쟁을 촉발하고 지속했으며 끊임없이 이스라엘 국가의 파괴를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퍼 총리는 이번 사태에서 이스라엘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테러 조직이 캐나다인을 공격한다면 캐나다도 유사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은 이스라엘의 유엔학교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으며 미국도 이스라엘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