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수익전액 재투자 등 경제기여 이행 조건
캐나다 산업부는 25일(현지시간) 앨버타주 발전소의 미국 매각을 승인했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미국 '버크셔헤서웨이 에너지'사가 신청한 앨버타주 발전소 '앨타링크'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앨타링크는 퀘벡에 본사를 둔 건설·에너지 그룹 SNC-라발린 소유로 총 매각 대금은 총 32억 캐나다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매각 승인과 함께 외국인투자의 국내경제 기여 이행을 조건으로 제시, 버크셔헤서웨이측이 향후 5년간 사업 수익 전액을 재투자하는 등 전력 인프라 구축에 협력도록 했다.
또 기존 고용인력의 전원 수용과 발전소 이사진의 과반수를 캐나다인으로 구성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CBC가 전했다.
버크셔헤서웨이는 이와 함께 캐나다-미국 양국 업체가 참여하는 공동 에너지 프로젝트에 향후 5년간 2천700만 캐나다달러를 별도로 투자하고 학계의 에너지 연구 프로그램과 앨버타주 지역사회 및 자선기부에 각각 300만 캐나다달러를 출연키로 했다.
매각 계획은 앞으로 앨버타주 전력위원회의 최종 검토 과정을 남기고 있으나 주 야당이 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주 야당의원은 이날 주내 전력송출시스템이 국제 상거래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전력은 앨버타 주민이 직접 관리해야 할 핵심 서비스로 외국 업체의 막대한 수익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CBC가 전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