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사이 캐나다 전국의 주택 가격이 평균 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현재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이 39만8천618 캐나다달러(3억7천300만원)로 집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주택 가격 상승은 양대 주택 시장인 토론토와 밴쿠버가 주도했으며 이 두 곳을 제외하면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32만4천738 캐나다달러로 조사됐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캘거리로 1년 전보다 10% 올랐으며 토론토와 밴쿠버가 각각 8%와 5% 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의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났으며, 연말까지 올 총 거래건수는 47만5천 건에 달해 지난해보다 3.8%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협회는 밝혔다.
협회는 주택시장 동향이 이번 가을 정점에 오른 후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면서 내년 들어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폭도 0.7%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 세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 주택가격이 소득 수준을 크게 웃돌고 ▲ 신축 중인 주택 물량이 과도하며 ▲ 소비자 부채가 높아 금리 인상에 취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캐나다 주택 가격이 수년에 걸쳐 25%선의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