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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식 보수정권 8년만에 진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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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 날짜 : 2014-10-03 (금) 00:39
조회 : 49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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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주소 : http://cakonet.com/b/B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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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거 반영 여부 관심
캐나다 국민의식이 보수당 집권 8년 만에 진보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밴쿠버 선지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에코스 리서치가 진보적 성향의 싱크탱크인 '캐나다2020'의 의뢰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적 관심 대상인 주요 이슈에서 진보적 성향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2006년 스티븐 하퍼 총리의 보수당 정권 출범 당시와 대조적인 결과로 내년 가을로 예정된 총선 결과에 반영될 것인지 주목된다.
조사 결과 다수 국민은 공권력의 법집행, 마리화나 합법화, 외교정책, 정부 역할 등 이념 분화의 잣대가 되는 주요 이슈에서 현 보수당 정부의 정책 방향과 배치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스스로의 이념성향을 '진보적'이라고 여기는 응답자가 전체의 47%로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24%보다 크게 늘어나 특정 이념 편향을 갖고 있지 않았던 응답층이 진보적 성향으로 편입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스스로를 '보수적'이라고 밝힌 응답층은 27%로 지난 총선 당시 28%와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57%의 응답자가 국가 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정부 역할 및 지출 증대를 꼽은데 비해 정부 역할 축소 및 감세를 지지한 응답자는 44%로 조사됐다.
또 국민의 57%가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지지해 하퍼 정부의 정책과 배치됐으며 마리화나 불법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의 공권력 행사와 관련,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감수할 수 있다는 응답이 2008년 당시 60%의 다수를 차지하던 것이 이번에 29%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는 또 중산층의 미래 불안과 다음 세대의 비관적 전망이 큰 것으로 파악됐고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불만과 정치체제 작동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코스의 프랭크 그레이브스 대표는 여론 추이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가치에 관한 생각이 큰 진폭의 변화를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지금 여론으로는 보수 정부에 대한 반응이 변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25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5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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