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의 과열과 가계부채가 캐나다 경제의 양대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IMF는 이날 정례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주택 시장이 전국적으로 평균 10%, 큰 곳은 20%까지 과대 평가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통신이 전했다.
보고서는 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거나 노동 시장이 위축될 경우 주택 시장이 가파른 조정을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캐나다 경제가 수출부문 호조와 미국 경제의 강세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의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8년부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대출 규제 강화 시책이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고서는 최근의 유가 하락 요인을 제외할 경우 내년 캐나다 경제 성장률이 2.25~2.5%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 관계자는 그러나 "국제 유가가 보고서 작성 시기인 지난달보다 20% 이상 하락하게 되면 성장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캐나다 정부가 내년 재정적자를 완전히 해소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한 뒤 이 같은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개인 소득세 감세와 지출 증가 시책을 시행할 경우 국민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