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젊은이들이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시 부모로부터 재정 도움을 받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모기지중개인협회가 최초 주택 구입 재정 부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 사이 주택 구입비 중 부모의 직접 도움을 받은 비중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2010~2014년 기간 주택 구입 시 일정액의 현금을 목돈으로 지불하는 다운페이먼트 가운데 부모의 지원으로 충당한 비율이 11%로 대출금 비율 6%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0~2004년 기간 부모의 현금 지원으로 충당한 다운페이먼트 비율과 대출금 비율이 각각 6%였던 데 비해 부모의 도움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협회는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조사 대상 10년 기간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젊은이들이 첫 집을 장만하는 부담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면서 동시에 부모들의 주택 자산이 함께 증가해 자식 세대에 재정 지원을 할 여력이 커진 배경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다운페이먼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금원은 본인의 저축으로 보통 40%선을 차지한다면서 주택 가격 상승으로 18~35세 연령대 주택 수요층의 33%가 주택 가격 하락을 기다리며 저축을 늘려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