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병원에서 30년간 자원봉사를 해 온 105세 할머니가 병원에서 생일 잔칫상을 받아 화제다.
11일 CTV에 따르면 토론토 동부종합병원은 이 병원에서 최장기 자원 봉사자로 일해 온 올리브 도즈 할머니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도즈 할머니는 75세 때 영국에서 토론토에 이민을 온 이래 평생 간호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이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시작, 지금까지 갖가지 활동으로 병원 일과 환자들을 돌봐 왔다.
도즈 할머니의 자원봉사 경력은 올해로 30년을 맞아 온타리오 주의 최장기 기록을 세우면서 유명인사 반열에 올랐다.
몇 년 전부터는 병원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동료와 함께 손뜨개질로 털실 인형을 만들어 '올리브의 인형'이라는 브랜드로 기부 활동을 폈으며 두 세기에 걸친 인생사와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 들려주며 인기를 끌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봉사활동을 함께해온 동료들은 그와 함께 일하는 경험이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말했다.
도즈 할머니에게는 80세 된 딸과 두 손주 아래로 증손이 한 명 있고 곧 새 증손이 태어날 예정이다.
매일 차를 4잔씩 마시는 그는 건강 장수 비결에 대해 "매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운명에 만족하라"고 조언했다.
또 92세 때 이 병원에서 받은 심장 수술 덕에 100세를 넘겨 살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 수술로 인생을 덤으로 얻었다"며 "지금껏 살아 있는 것은 전적으로 이 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