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유가 하락과 중국 경제 불안으로 캐나다 달러화 가치가 연일 하락, 11년 만에 처음으로 캐나다달러 당 미화 75센트 밑으로 떨어졌다.
캐나다 달러화는 24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1 캐나다달러 당 미화 74.93센트로 거래를 마감해 지난 2004년 이래 처음으로 환율의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미화 75센트 선을 밑돌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 달러화 가치는 전날 국제 유가가 40달러 선을 밑돌면서 속락이 가속화했으며 중국 증권시장 폭락 등 중국 경제 불안으로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캐나다 경제는 석유 산업 비중이 크고 중국이 미국 다음으로 캐나다의 대외 무역 순위 2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상대여서 최악의 대외 경제 여건을 맞은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달러화가 앞으로 계속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채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가 추가 하락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캐나다달러화 가치는 올해 초 대비 25%가량 하락한 상태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