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15세 미만의 아동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7월1일 현재 65세 이상 연령층 인구가 578만 900명으로 15세 미만 인구 574만 9천400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돼 역대 처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6.1%로 15세 미만 인구 비율 16.0%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에 따라 노년 인구 1.01명당 15세 미만 인구 1명의 비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인구는 1년 사이 3.5% 증가해 전체 인구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캐나다의 전체 인구는 3천585만 1천8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 8천100명이 늘어 0.9%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7년 사이 가장 적은 증가율이지만 G7(주요 7개국)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인구 증가의 최대 요인은 이민으로 전체 증가분의 60.8%를 차지했다.
한 인구 전문가는 "인구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은퇴자가 점점 늘고 있다"며 "의료 시스템과 연금 제도를 지탱해 줄 근로계층에 압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령화의 다른 현상으로 60대 후반 여성 노동인력이 지난 15년 사이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그러나 캐나다 노년인구가 지난 2011년 이래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G7 국가 중에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