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가 2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6월까지 2분기 연속 성장 하락으로 인한 불황 논란을 벗어났다고 캐나다 언론이 30일 전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이날 지난 7월 국내총생산(GDP)이 0.34% 증가해 전달 0.44%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불황 논란에 싸였던 경제가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 6월 성장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경기 불황 논란과 함께 내달 총선을 앞두고 집권 보수당의 경제 실정에 대한 비판을 불렀다.
7월 경제 실적은 경제계의 당초 성장 예상치 0.2%를 능가한 것으로 금융분석가는 "초반 5개월 성장 고비를 겪은 캐나다 경제가 반등세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경제계는 7월의 건실한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 성장이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면서 중앙은행의 최근 성장 전망치 1.5%를 상회해 2.5~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반등세는 광업, 석유가스, 제조업 및 금융 부문 등 전 산업에 걸쳐 고르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광업 및 석유가스 부문은 지난봄 부진에서 회복된 오일샌드 생산량이 늘어난 데 힘입어 2.9% 성장했으며 제조업 실적도 미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른 자동차 부문 강세로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올리버 재무장관은 이날 그동안의 수세에서 벗어나 7월 실적이 캐나다 경제가 회복기로 반등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리버 장관은 토론토 선거 유세 중 "캐나다 경제는 하반기 건실하고 강력한 성장을 실현하고 연중 실적도 성장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