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캐나다 지사가 캐나다 전국의 신문 매체 100곳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스캔들을 사과하는 전면 광고를 일제히 게재, 눈길을 끌었다.
폭스바겐 캐나다는 30일 전국 규모의 대대적인 사과 광고에서 배출가스 조작을 '소비자 신뢰를 깨트린 큰 실수'라고 자인하고 "지난 60년간 캐나다 국민이 우리에게 신뢰를 보냈지만 우리가 이를 저버렸다"고 밝혔다.
광고는 이어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고 우리의 명예를 스스로 회복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자사 웹사이트에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의 상세한 내용과 소비자 보상 대책을 게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폭스바겐 캐나다는 다음 주에도 같은 규모의 광고를 전국 언론 매체를 상대로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및 광고업계에서는 이 같은 유형의 기업 광고를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계획에 거액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음 광고 메시지 내용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의 폭스바겐 사과 광고는 미국보다 보름가량 늦은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는데, 이에 대해 폭스바겐 캐나다의 마리아 스텐스토롬 최고경영자(CEO)는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와 사실을 파악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이번 사과 광고가 캐나다인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굳건한 결의에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