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스티븐 플로즈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해도 이를 따라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플로즈 총재는 이날 캐나다와 미국의 금융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캐나다가 FRB의 결정을 뒤쫓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지난 9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필요하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5%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플로즈 총재는 캐나다 경제가 통상 미국 경제와 상당히 긴밀하게 움직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거시경제 면에선 이미 주지의 사실처럼 양국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도 다른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경기침체에 빠진 캐나다는 이미 2차례에 걸쳐 0.5%까지 내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