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연말까지 1만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을 입국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존 맥컬럼 이민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 정부가 연말까지 시리아 난민 1만명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달성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맥컬럼 장관은 다만 날씨나 시리아 난민들이 출발을 준비하는 물리적 시간 등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할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내 1만명 수용 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속한 난민이송 작업을 하면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자유당 정부는 민간항공기를 임대해 연내에 1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자유당 정부는 애초 연내에 2만5천명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프랑스 파리 테러 사태에 따른 안보 우려로 일정을 내년 2월 말까지 늦췄다.
맥컬럼 장관은 이에 대해 "연말까지 1만명 이상의 난민이 영주권 신청 절차를 밟을 것이며 2월 말까지 2만5천명이 캐나다 땅을 밟게 될 것으로 매우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초 이후 캐나다에 입국한 시리아 난민은 21일 기준으로 1천869명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11일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시리아 난민 1진을 직접 맞이하기도 했다.
시리아 난민 298명을 태운 민항기 1대가 23일 오후에 몬트리올에 착륙하고 성탄일 다음날인 26일에도 다른 1대가 도착할 예정이다.
몬트리올 트뤼도 국제공항은 하루에 2편의 시리아 난민 이송기를,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은 3편을 각각 처리할 수 있다.
맥컬럼 장관은 "향후 남은 기간에 많은 비행기가 캐나다로 올 것"이라며 "내년 2월 말로 수용 기간을 연장했으므로 제시한 2만5천명 수용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요르단 암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리아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의 수용 인원을 내년 말까지 5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