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비윤리적 생산 과정' 주장
한정된 좁은 공간에서 키운 돼지고기와 계란을 판매하는 것이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한다면 시민들의 입에선 과연 어떤 대답들이 나올까. 최근 캘거리 Co-op의 한 멤버는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게 해놓은 상태에서 기계처럼 생산한 달걀이나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것이 윤리적이지 못하니 시중에서 없애 달라고 의뢰를 받았다.
클린트 로벌슨(Clint Robertson)은 13일 식품 회사 연간 총회에 참석하여 이 변화를 요구하면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 상품들이 생산되기까지의 배경과 환경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란을 낳는 암탉의 경우 날개를 한번 펴 볼 수 없고 몇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는 닭장에 갇혀서 알을 낳고 있으며 암돼지가 갇혀 있는 곳은 앞으로 한발자국 뒤로 한발자국 만 갈수 있는 공간이며 뒤로 돌아설 수 조차 없는 좁은 우리에서 한평생을 살아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하여 알버타 주 돼지고기 협회 상무이사는 소비자들이 소비가를 더 많이 지불하지 않는 한 농부들이 이때 까지의 농업방식을 그대로 지키고 경비가 많이 지출되는 방식을 선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주머니 사정과는 다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계장 협회의 대변인도 식품점들이 일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판매하는 물건을 정할수 없으며 이 운동을 진행한다는 것은 농민들을 떠나서 소비자들이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제거하는 좋지 않은 예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벌슨은 "팀호튼과 세이프웨이와 같은 캐나다 회사들이 비윤리적 생산 과정의 계란과 돼지고기 보다는 좀더 정상적으로 넓은 공간에서 자란 돼지고기와 계란을 원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며 "캘거리 Co-op 도 하루밤 만에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오는 3년 동안 서서히 바꿔 주기를 의뢰할 뿐이다." 라고 꼬집어 말했다.
[출처: 알버타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