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3개국 대상 평가 결과, 핀란드 이어 2위
- 복합문화주의 모범, 관용 포용력 으뜸, 인권 및 교육 우수
복합문화주의와 복지제도를 자랑하는 캐나다가 세계에서 두번 째로 사회적으로 진보한 국가로 평가됐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사회발전 조사기구가 최근 발표한 세계 133개국의 사회진보지수(SPI) 순위에서 핀란드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에 이어 덴마크와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지수는 기본적 인간의 욕구충족, 사회적 기회, 웰빙의 기초 조건 등의 3가지 범위를 기준으로, 인권, 교육, 건강, 범죄률, 관용-포용력 등 53개 부문에 걸쳐 산출한 것으로서, 캐나다는 이 중 1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민자와 동성애자 등 사회적 소수계에 대한 관용도에서 조사 대상 국가들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캐나다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 삶의 질에 있어서도 가장 살기좋은 곳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발표되는 이 평가순위는 유엔과 세계보건기구, 각종 연구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매겨지며, 각국의 경제력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내 총생산(GDP)을 기준한 경제력은 사회 실태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일 뿐”이라며, “사회가 진보하고 있는가 하는 판단에는 다른 많은 요인들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 소득 5만2천여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의 경우, 인종갈등과 범죄, 환경 등 부문에서 낮은 점수로 종합 19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휴대폰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정보통신 부문에서 25위로 뒤떨어져, 종합순위에서 핀란드에 근소한 점수차로 뒤쳐졌다.
[SPI('사회 진보 지수' 전체 점수: 검정색) 1위~19위 순, 기본적 인간 욕구 점수(하늘색), 웰비잉의 토대 점수(오렌지색), 기회 점수(녹색)]
[출처: 앨버타 Weekly]